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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허리가 아파서...

추석 며칠 앞두고,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쪽의 통증과 열감이 

있었습니다. 

또 가끔씩 오는 허리 통증이려니 하고, 참고 견뎠었는데요.

추석 이후에도 별로 나아지는 게 없어서

매일 아침마다 민새맘이 뜸 떠주고 찜질도 하면서

낫기를 바랬습니다.

그 와중에 밭에 거름 만드느라 재료들을 잔뜩 차에 싣고

밭으로 옮겨 거름을 만들다가 

무거운 재료를 옮기다가 살짝 허리가 삐끗하는 느낌에 

잠시 주저앉았다가 일어섰는데요.

영 허리가 시원찮더라구요.

최대한 조심해 가면서 거름 만들기는 끝을 냈습니다.

그뒤에도 허리 통증은 계속되어

오래간만에 식구들 머리카락 자르러 이웃 면으로 나갈 때

한의원에 들러보기로 해서 들렀는데요.

한의사 선생님과 상담 중 옆구리 열감과 피부가 따끔거린다고 하니

바로 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대상 포진이 90% 확실한 것 같으시다고...ㅠㅠ

 

말로만 듣던 대상포진이라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근처 병원에서도 대상포진 같다고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왔습니다. 

며칠 밤잠도 설치고, 며칠 동안 낮에는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민새맘이 절대 집에 있으라 해서요. ^^;;;

복용한 지 나흘째가 지나면서 모처럼 어젯밤은 잠을 좀 잘 수 있었습니다. 

아직 허리 통증은 남아있지만요. 

오늘은 한의원에 들러 침 한방 맞고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젠 민새맘이 어제 밭에서 석류나무 가지에 팔이 닿였는데,

쓰리고 가렵다고 하더니

밤새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하네요.

가지에 붙어 있던 쐐기벌레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 사람이 나으려고 하니 또 다른 사람이 아프다고 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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