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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첫 등원일

2012년 03월 06일 맑음

 

지난주 입학식이다 뭐다해서 새연이가 

좀 과하게 놀며, 옷도 가볍게 입고 다니더니

주말 내내 고열까지 오르며 많이 아팠었다. 

그래서 유치원 첫 등원일인 어제는 결석하게 되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유치원에 씩씩하게 잘 다녀왔다.

누나랑 같이 학교 버스를 타고서~~

 

근데, 별 말이 없다.

어땠느냐고 물어보면, 재미 있었다는 말 정도만

하고 크게 반응이 없다.

유치원에서 돌아와

친구 선재랑 집에서 잘 뛰어노는 걸 봤을땐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아직은 낯선 환경에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혼자서 잘 해 내던 새연이 이기에

새롭게 내딛는 첫발이 힘이 들더라도 잘 적응해 줄 것이라

믿어본다.

 

새연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선생님께

오전 내내 수정이랑 머리 맞대가며

쓴 편지를 전달해 드렸었다.

선생님께는 부탁만 드린 것 같아 죄송하기만 하다.

 

새연아 화이팅이다.

엄마, 아빠, 누나가 널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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