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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1.19 깔비덮기

2014년 01월 19일 일 맑음

 

내가 직접 집을 지은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바빴던지.

추운 겨울이 한참을 지난 오늘에서야 양파밭 깔비 덮기를 거의 마쳤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끝냈을 일인데...

 

일찍 뿌리 내리니 마늘밭은 푸른 기가 넘쳐나지만,

양파 밭은 깔비를 덮고 나니 푸른 기가 사라져버렸다.

 

죽지 않고 살아남은 양파라도 잘 커 주었으면 한다.

 

이제 마늘 덮는 일만 남았다.

양파 다 덮고 나서 깔비 두 갑바 또 해서 밭에 갖다 놓고 왔다.

 

큰아이에 비해서 작은 아이 새연이는 애살이 많다고 해야할까

엄마 아빠 하는 일에 궁금한 것이 많은 건지,

밭에도 잘 따라 나오고, 호미도 달라고 해서 서툴지만 풀도 뽑고 한다.

오늘도 엄마 옆에서 엄마 호미 뺏어서 풀을 열심히 매는 모습이 귀엽다. 

 

마늘밭도 깔비 덮기를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깔비 덮기인데, 오늘에서야 양파밭은 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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