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29일 화 맑음- 바람 찬날 <잎의 날>
따스한 봄햇살에
잠시 방심했었던 모양이다.
가볍게 입은 옷차림사이로
봄기운을 밀어내는 고뿔로 며칠 고생중이다.
게다가 오늘은 봄바람이
처녀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몸과 마음을 움츠러 들게 하고, 참말로 차가웠다.
며칠동안 앓고 있는
이놈의 고뿔때문에 더 더욱 봄바람이 야속했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에
오늘 할일들을 적어보니 7가지 정도 되었다.
딸기밭에 거름주기,
생강두둑정리 하고 갈비 덮기,
집앞밭용 거름 퍼오기,
밭 풀매기,
생강종자확인,
야콘관아 하우스로 옮겨심기,
옥수수 심을 밭 만들기.
하루를 정리하며
다이어리를 들고,
하루의 일의 결과를 체크해 본다.
딸기꽃도 핀 딸기밭에 거름도 넣어줬고,
생강두둑 손질했지만, 갈비는 못 덮어줬고,
거름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포대만 담아왔고,
밭 풀매기도 이놈의 풀이 너무 뿌리가 왕성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추워서 조금밖에 하지 못했고,
옥수수 심을 밭은 풀을 더 매야할 수 있을 것 같고,
생강종자는 아주 이쁘게 잘 보관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올해 농사는 우리가 직접 보관한 종자로...
야콘관아는 묻어 싹을 틔우기 위해 집 거실에 뒀는데
거름기에 부족한지 자라는 모습이 약해 보여,
하우스로 옮겨 심으면서 거름도 넣어줄려고 했었다.
그런데 쌀쌀한 날씨로 인해
다른 아이스박스로 옮겨심으면서 거름을 넣어주기로 했다.
그렇게 야콘 관아는 변화를 줬다.
올해 야콘관아도 최소한의 양만
구매해도 될 것 같다.
작년에 사다 심은 할미꽃은
봄이 되니 예쁜 꽃들을 피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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