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월 06일 수 구름 비 <꽃, 잎의 날>
밭에서 맨 풀들을 닭장에 넣어준다.
하루에 한 수레 이상 닭장에 넣어주니
닭들 뿐만 아니라 토끼들도 잔치상에 한자리 한다.
닭들은 바쁘게 풀 더미를 헤집고,
간혹 같이 섞여 있는 지렁이나 굼벵이들을
찾아서 급하게 삼켜버리기도 한다.
작은 하우스 안에 뿌려 놓은 토종고추씨(수비초)가
땅을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실험적으로 뿌려본 건데
얼마나 잘 자라줄지.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올해는 어떻게든 토종고추씨를 받아서 계속 이어나갈까 한다.
닭들에게 부지런히 날라다 준 결과
밭의 풀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잦은 비에 양파도 마늘도 성장이 좋긴한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되긴하다.
집에서 키운 야콘 순을 떼어내서
두번째로 포트에 옮겨 심었다.
본밭에 가기전까지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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