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밭에 토종무를 지난 3월에 묻었는데요.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대가 좀 더 실하고 많이 올라와야 씨를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요.
아쉽게도 지금은 여리고 작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꽃입니다. ^^
소나무밭에 심은 감자는 이제 멀리서도 감자밭이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보이시지요? ㅎㅎㅎ
단비가 내린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밭은 흙이 날릴정도로 말라있습니다.
다시 비 소식을 기다려봅니다.
특히나 감자는 5월에 감자알을 키울때 넉넉히 비가 내려줘야하는데요.
거의 매년 그 시기에 비가 없었기에 애를 많이 태웠는데,
올핸 적절한 시기에 비가 내려주길 또 희망해봅니다.
민새맘이 열무김치가 묵고잡다고...
직접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씨앗 밖에 없어 우선 뿌려봅니다만,
싹을 틔워줄지는 모르겠네요.
오후에 종묘상에서 열무씨앗을 사다가 양파와 감자밭 사이에
조그맣게 생긴 짜투리 땅에 더 뿌려 봅니다.
한가지 웃긴 것은 구입한 열무의 이름이 토종조선열무라고 되어 있는데요.
원산지는 뉴질랜드산이더군요.
뉴질랜드에 토종조선열무라는 열무이름이 있는 것인지...참
열무 심기 다음으로 오늘 제1의 미션은 땅콩 심을 준비하기.
땅콩심을 땅에 거름부터 냅니다.
거름양이 부족할것 같아서 3월에 미강을 넣고 같이 좀 더 띄워
거름양을 조금 늘려 놓았는데요.
땅이 넓어 그런건지 10 수레 넘게 거름을 퍼 날랐더니
거름더미가 거의 바닥과 붙어 버렸습니다. ㅠㅠ
밭에 들어가는 작물들 거의 다 거름을 많이 요하는 작물이다보니
만들어 놓은 거름이 금새 사라져버려 자꾸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거름 만드는 일이 자꾸 힘들어집니다.
어찌되었던 거름은 넉넉히 내고, 그 위에 미강을 더 뿌려줍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오전이 후딱 지나가버립니다.
점심 식사후 집안 일 좀 하고 나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가고,
부랴부랴 거름낸 밭을 손쟁기로 갈아냅니다.
트랙터로 하면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양 일것 같은데요.
아직 밭에는 무거운 기계를 올리고 싶지 않아서 손쟁기로 천천히 밭을 갑니다.
그 사이 민새맘은 밭의 풀을 매구요.
하염없이 밭의 풀과 씨름을 해야할 민새맘을 생각하면
기계에 대한 유연한 생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기로에서 자꾸 고민이 됩니다. ^^;;;
내일은 나머지 못다한 밭을 갈고,
땅콩 두둑을 만들예정입니다.
민새맘은 이랑 60센티, 최대한 낮은 두둑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두둑이 높으면 가뭄을 많이 타게 되어서 최대한 낮게 만들어야 한다는군요.
내일은 높이와의 한판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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