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생강과 울금 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생강과 울금이 밭의 중간쯤 들어가게 되어서 구분선을 그었습니다.
구분선 안으로 거름도 내었구요.
오늘은 손쟁기로 거름낸 자리를 갈았습니다.
밭을 갈고 나서 두둑을 만들었는데요.
넓게 평두둑처럼
이랑의 크기가 90센티정도 되게 했습니다.
각 두둑에는 두 줄씩 생강이랑 울금이 심어질 예정입니다.
심고 나서는 짚 또는 갈비로 피복할 예정이구요.
뿌리의 날인 26~28일 사이에 심을 예정입니다.
두둑 만들고 나서 나날이 크는 감자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감자가 좋다고 한마디씩 하네요.
아직 땅속에서 순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오늘 내리는 비가 또 감자를 쑥 키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때가 되니 어김없이 마늘쫑이 올라옵니다.
동네분들이 뽑기 시작하셔서 혹시나 하고 둘러보았더니
여기저기 삐죽삐죽 많이 올라왔네요.
마늘쫑도 뽑아야 하는 일이 추가되었습니다. ㅎㅎㅎ
오늘 계획 상으로는 오전에 두둑 만들고,
오후엔 논 로터리를 칠 계획이였습니다.
그런데 밭의 생강 두둑 일을 마무리할 즈음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잠시 몇방울 내리다 말겠지 생각했었는데,
비가 많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비를 맞으면서 논 일을 하는 것이 괜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일이라 생각이 들어
그냥 집안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토란심기.
작년에 심었다 수확해 나눠서 먹고 남겨 둔 것인데요.
조금 부실해 보입니다만...^^;;;
낡은 우비를 입어서 그런지 몸은 내리는 단비에 축축히 젖어버렸네요.
오래된 우비는 우비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네요. ㅠㅠ
두둑 2개를 급하게 만들어서 심고나니 조금 종자가 남았습니다.
꽃을 피운 보리콩입니다.
올해는 그 세가 좋은 만큼 꽃들도 많이 피었습니다.
예상했던것보다 비가 일찍 내리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 새벽녘에나 많이 온다던 비가 오후부터 저녁에 내리고 끝낼 모양입니다.
그래도 기다렸던 비가 내려서 좋네요.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28_참깨 두둑 만들기 _땅콩심기_마늘쫑뽑기 (2) | 2019.04.29 |
---|---|
0427_볍씨 소독 _ 땅콩 심기 (3) | 2019.04.28 |
0425_오늘은 모종데이 (1) | 2019.04.25 |
0420_땅콩두둑 완성 (0) | 2019.04.21 |
0418_땅콩두둑 준비 & 이것저것 (0) | 2019.04.19 |
0417_양파에 칼슘주고, 논 로터리치기 (0) | 2019.04.18 |
0416_고추밭 만들기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