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법인에서 만드는 두부가 아지매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다보니
주변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맛이다고 입소문이 난 상태입니다. ^^
식당에서도 정기적으로 저희 마을 두부를 쓰겠다는 분도 생기기 시작했구요.
끝내 오늘은 역대 최대의 주문량 3말의 콩으로 10판의 두부를 즉석제조 판매했습니다. ^^
마을 사업하면서 두부 제조 시설을 넣은 것은 신의 한수인 듯 합니다.
자화자찬입니다. ㅋㅋ
두부를 하고 나면 콩비지가 나옵니다.
이 비지는 여러용도로 쓰입니다.
생비지로 찌개를 끓여 먹기도 하고,
민새맘은 따뜻한 구들 방에서 비지를 띄워 마을 분들과 나눠먹기도 하고,
저장해뒀다가 그때그때 찌개등 반찬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 소나 닭 등 가축의 간식으로 쓰이기도 하고, 거름만드는 재료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두부 하는 날은 서로 눈치보며 비지를 나눠가집니다.
오늘은 두부를 많이 만들다보니 얼마전 조금 가져왔지만,
민새네에도 조금 더 나눠주셨는데요.
오늘은 바로 거름 더미로 직행했습니다.
김락나는 비지를 거름더미에 넣고,
들깨 가루 내고 나서 나오는 찌꺼이(닭밥에 넣을려고 모아둔 것)을 그 위에 넣었습니다.
비지와 들깨가루낸 찌꺼기를 함께 잘 섞어 주는데,
며칠전 내린 비가 거름에 충분히 들어가서 열심히 발효 중인 모양입니다.
따뜻한 김이 올라왔습니다.
왕겨를 마지막으로 뿌려 섞어줍니다.
이렇게 거름이 좀 더 풍성해 집니다. ^^
거름더미 옆 감자밭엔 감자 순이 많이도 올라왔더군요.
아직 서리가 내릴 수 있어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저기 올라온 감자순이 참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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