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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17_양파에 칼슘주고, 논 로터리치기

어제 밭의 풀을 매고 집으로 오기전 한번 둘러본 양파 밭에 

의외로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보였습니다.

줄기를 잡아서 살짝 당겨도 쑥 뽑히는데요. 

뿌리수염도 없고, 어린 양파뿌리는 곰팡이가 생기는 뿌리썩음병에 걸린 것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민새네 양파 농사 이래 이렇게 줄기가 크고 긴 그리고 일률적인 양파는 처음입니다. 흐뭇~~


지금시기에 건강한 줄기를 생성해 놓아야 5월 중순 이후 건강한 줄기의 영양분을 뿌리로 내려보내어

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 많은 농가들이 농약을 살포합니다.


민새네는 이럴땐 민새네의 만병통치약인 현미식초와 달걀껍질 또는 굴껍질 분쇄한 것을 섞어 

직접 조제한 캴슘제를 뿌려주는데요.

특별히 희석비율은 없이 감으로 자가제조한 캴슘제와 물을 섞어서 양파 밭에 뿌려주었습니다. 

예보상으로 하루종일 흐린 날씨라 해서 뿌려줄까 말까를 고민했었는데요. 

이런 것들은 오전 중 맑은 날 뿌리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노란색 물통(?) 보통 약통이라고 하는데요. 

저흰 농약은 사용하지 않지만, 

캴슘제를, 막걸리를 섞어서 작물에 뿌려줄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을분들이 보시면 약친다고 말하기 딱 좋은데...

그리 생각하셔도 실제 농약을 치는 건 아니니 무시하고 열심히 캴슘제를 뿌려주었습니다. 

준비해간 것으로 절반정도 뿌려 주었습니다.

시간도 오전시간의 거의 다 지나가버렸네요. 

어깨도 아프고...ㅠㅠ


오후부터는 새로 얻게된 논의 로터리를 쳐보았습니다. 

타작할때 물이 많이 고여 있었던 논이라 울퉁불퉁 골이 많이 있어서 

초보 트렉터 운전자에겐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였네요.

그래도 한번 갈아 놓으니 보기가 좋습니다. ^^

밀이 이삭이 패기 시작했고, 키도 제법 컸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보리.

한번 종자에 섞여 버리면 골라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보리는 밀에 비해서 수염이 길고, 잎 색깔이 진합니다.

어느덧 밀도 2개월 뒤면 수확을 하게 됩니다.

덜컥 바쁜 6월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만...

누렇게 익은 6월의 밀밭은 흐뭇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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