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판에 씨나락 넣었고,
층층이 쌓아올려 싹 틔울때까지 기다리며
해야할 일은 모판을 논에 넣을 못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매년 준비하는 일이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못자리 만드는 일입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물을 넣지 않는 마른 못자리를 해 볼까
이런저런 궁리를 해 보았지만,
다시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하나 하나 과정을 점검해 봅니다.
우선 총 200개의 모판이 들어갈 공간을 정하고,
구획을 나눠 놓습니다. 이건 며칠전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받습니다.
이때 물은 충분히 논이 잠기도록 받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로타리 치기도 수월하고, 고운 흙이 가라앉아서
잘 굳힐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가두기 위한 갈개가 조금 높아야 합니다.
그리고 못자리 밖의 흙을 떠서 갈개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받고 트렉터로 논을 갈아줍니다.
트렉터가 서툴러서 자꾸 경운기가 생각이 납니다. ㅠㅠ
로타리를 끝내고 물을 가두어서 며칠 흙을 가라 앉힙니다.
이렇게 못자리 만들기는 오전에 뚝딱 끝이 났습니다.
3~4일 뒤 모판을 넣을까 생각합니다.
생명역동달력에서 오늘은 뿌리의 날.
예쁘게 촉이 난 생강을 심었습니다.
생강 심은 뒤 갈비로 덮어줍니다.
생강은 반 그늘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갈비 또는 짚 등으로 피복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흰 3월에 미리 해둔 갈비로 생강 심고 바로 덮어줍니다.
생강이 뿌리내리고 싹이 올라오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립니다.
긴 호흡으로 새 싹이 올라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08 고구마순 심기 (0) | 2020.05.15 |
---|---|
0507 올 해 논농사 느낌이 좋다!!!^^ (0) | 2020.05.13 |
0506 참깨 파종 (0) | 2020.05.13 |
0502,0503 씨나락 넣기 (0) | 2020.05.13 |
0503 꿀고구마 첫 정식 (0) | 2020.05.13 |
0426 드디어 뿌리작물(땅콩, 울금) 파종 시작 (0) | 2020.04.30 |
0426 볍씨 소독 및 침종 (0) | 202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