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두둑을 만들어 놓은지 몇주가 지나도록
계속되는 차가운 날씨에 작물 파종을 미뤄왔었는데요.
며칠전부터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기온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주변분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밭에 나와 고추도 심고, 고구마도 옮겨 심고, 바쁘십니다.
저희도 오전에 씨나락 작업 하고, 다른 볼일 보고 와서
땅콩씨를 들고 소나무 밭으로 나갔습니다.
간만에 쪼그려앉으니 금새 다리가 아파옵니다만,
땅콩을 하나 하나 꽂아 넣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땅콩은 손 한뼘 정도 간격으로 심습니다.
그리고 땅콩을 심을때 아래, 위를 잘 구분해서 심어야 합니다.
뽀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야 하는데, 한쪽을 보면 하얀 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하얀점이 보이는 부분을 아래쪽으로 가게 심어야
뿌리가 밑으로 나오고, 당연히 싹은 위로 나오게 되겠지요. ^^
올해도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잘 자라다오. ^^
힘겨운 보리고개의 시기가 이때입니다.
조금이나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마늘쫑을 뽑고 있습니다.
마늘쫑 뽑아 같이 손질하고,
박스에 포장하는 동안
민새맘은 어제 다 심지 못한 땅콩을 더 심고,
포장을 끝내고 나서는 남은 오후 시간에 울금을 심었습니다.
겨우내 보관했던 씨울금의 상태가 썩 좋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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