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5월 10일 토 맑음
동네분들이 심은 감자밭엔 벌써
감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우리 밭엔 아직 피지는 않았지만
꽃대가 하나둘씩 올라온다.
양파는 뿌리를 키울시점이 되면 하나둘씩 줄기를
땅으로 떨어뜨린다.
꼭 시들어 죽는 것처럼.
우리 양파도 쓰러지기 시작한다.
아직 그 줄기가 약한데도 말이다.
우리가 직접 섞어 띄운 밑거름 말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키운 양파라
그 모습이 조금은 약해보이지만
스스로 뿌리를 키워야할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율무차례다.
얼마전 율무가 몸에 좋다고 tv에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율무를 찾는 사람이 많아 농협마트에 가보니
가격도 많이 올랐고, 없어서 못 판단다.
올해로 율무농사 4년째인 민새네는
그러한 세상의 냄비처럼 반짝 끓고 마는
세태를 경계한다.
묵묵히 우리가 맘 먹은대로 농사를 짓고자 한다.
결코 큰 돈이 되지 않더라도
소량다작의 원칙과 먹거리에서 중요한
잡곡 농사는 제대로 지어볼려고 한다.
율무심을 곳을 정하고,
풀들을 뽑아내고,
쟁기로 골을 타고,
호미 간격으로 율무씨를 넣고,
흙을 덮고 율무파종을 마친다.
어제 심은 호박고구마랑 밤고구마는 차양막과 검은망으로
덮어줬다.
조금이라도 빛을 덜 받으라고...
망이 부족해서 일부만 덮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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