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23일 목 맑음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못자리의 부직포를
벗겨보았다.
하얀 부직포 사이로 보이던
모들의 모습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아우성치듯 부직포 밖으로 모습을
들어낸 모들이 참 반갑다.
이제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한 여름을 나야 할것이고,
많은 비바람과 폭우도 이겨내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모의 크기가 작은 듯 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아직 모내기 해야할 시기가 많이 남았기에
잘 키워 보자~~
개인아재가 갑자기 논으로
트렉터를 밀고 들어오시더니
논두렁 옆을 트렉터로 갈아주셨다.
논물이 넘치지 않도록
논두렁에 흙을 끌어 올려
둑을 만들기 쉽게
로타리를 쳐 주신 것이다.
드디어 예쁜 흰감자 꽃도 피고,
자주감자의 기세는 대단해 졌다.
자주감자의 보라꽃도 피고,
땅콩도 빼곡히 올라오고
순차적으로 심은 고구마도
순차적으로 땅에 적응하고 있고,
고추들도 흙냄새를 맡고 짚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곧 결실을 준비하기도 하고,
새롭게 자리 잡아가는 작물들을 보면서
마음 설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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