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05.23 설레이는 마음으로

2013년 05월 23일 목 맑음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못자리의 부직포를

벗겨보았다.

 

하얀 부직포 사이로 보이던

모들의 모습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아우성치듯 부직포 밖으로 모습을

들어낸 모들이 참 반갑다.

이제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한 여름을 나야 할것이고,

많은 비바람과 폭우도 이겨내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모의 크기가 작은 듯 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아직 모내기 해야할 시기가 많이 남았기에

잘 키워 보자~~

개인아재가 갑자기 논으로

트렉터를 밀고 들어오시더니

논두렁 옆을 트렉터로 갈아주셨다.

논물이 넘치지 않도록

논두렁에 흙을 끌어 올려

둑을 만들기 쉽게

로타리를 쳐 주신 것이다.

드디어 예쁜 흰감자 꽃도 피고,

자주감자의 기세는 대단해 졌다.

자주감자의 보라꽃도 피고,

땅콩도 빼곡히 올라오고

순차적으로 심은 고구마도

순차적으로 땅에 적응하고 있고,

고추들도 흙냄새를 맡고 짚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곧 결실을 준비하기도 하고,

새롭게 자리 잡아가는 작물들을 보면서

마음 설레본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03 막바지 모내기 준비  (0) 2013.06.03
05.31 마지막 날  (0) 2013.06.01
05.26 첫술에 배 부르랴~  (0) 2013.06.01
05.19 비온 뒤 할 일  (5) 2013.05.23
05.17 깔비하기  (0) 2013.05.18
05.12 보람찬 하루  (0) 2013.05.14
05.08 못자리 완성  (6)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