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첫날 모내기 날을 잡아 놓았습니다.
올해는 모 동냥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자리의 모들이 너무 잘 자라 주었습니다.
부직포를 벗겼을때 새일미벼가 너무 웃자란 듯 해서
걱정을 많이 되었는데,
계속 지켜보니 그 뒤로 그리 많이 커지 않아
기계로 심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을 듯 했습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모내기를 일주일쯤 당겨하게 되었습니다.
모판 칼로 모판을 떼어 내고,
떼어낸 모판을 트렉터에 실어서 논 밖으로 꺼내어
다시 차에 싣고 모내기 할 논에 옮겨 놓습니다.
못자리의 모판을 다 떼어내고 물 밖으로 올려 놓은 것은
추청벼입니다.
못자리한 논에는 추청벼를 심을 예정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못자리를 로터리 쳐서 평탄화를 한 후
모판을 다시 논에 넣어 둡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모내기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모내기 직전에 모판을 건져 내어 놓았다가 이앙기에 옮겨
모를 심으면 됩니다.
이제 논일이 다 끝나서 그동안 논을 종횡무진 달렸던
트렉터 청소를 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쓰시던 동력분무기 달린 경운기가
이럴때 큰 도움이 됩니다.
흙 묻은 트렉터를 씻겨주고 나니
씻겨주는 동안 온몸이 흙 범벅이 되었어도
내 몸이 다 개운 합니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논 보러 가는 길에... (0) | 2020.06.05 |
---|---|
0602 모종 옮기기 (0) | 2020.06.03 |
0601 모내기 (0) | 2020.06.02 |
0528 콩 직파 (0) | 2020.05.31 |
0527 논 작업하다 울뻔...ㅠㅠ (0) | 2020.05.28 |
0526 간만에 나무밭에서 (0) | 2020.05.28 |
0524 논두렁 작업 (0) | 2020.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