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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529~30 모판떼기

유월 첫날 모내기 날을 잡아 놓았습니다. 

올해는 모 동냥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자리의 모들이 너무 잘 자라 주었습니다. 

부직포를 벗겼을때 새일미벼가 너무 웃자란 듯 해서 

걱정을 많이 되었는데, 

계속 지켜보니 그 뒤로 그리 많이 커지 않아

기계로 심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을 듯 했습니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모내기를 일주일쯤 당겨하게 되었습니다.

모판 칼로 모판을 떼어 내고,

떼어낸 모판을 트렉터에 실어서 논 밖으로 꺼내어

다시 차에 싣고 모내기 할 논에 옮겨 놓습니다.

못자리의 모판을 다 떼어내고 물 밖으로 올려 놓은 것은 

추청벼입니다. 

못자리한 논에는 추청벼를 심을 예정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못자리를 로터리 쳐서 평탄화를 한 후

모판을 다시 논에 넣어 둡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모내기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모내기 직전에 모판을 건져 내어 놓았다가 이앙기에 옮겨

모를 심으면 됩니다. 

이제 논일이 다 끝나서 그동안 논을 종횡무진 달렸던 

트렉터 청소를 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쓰시던 동력분무기 달린 경운기가 

이럴때 큰 도움이 됩니다. 

흙 묻은 트렉터를 씻겨주고 나니 

씻겨주는 동안 온몸이 흙 범벅이 되었어도

내 몸이 다 개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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