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6월 19일 일 맑음 <잎의 날>
가뭄이 길어지고,
나무밭은 점점 더 딱딱해가고,
밀 벤 자리엔 후작으로 쥐눈이콩이
며칠전에 들어갔다.
딱딱한 땅을 호미로 때려가며
풀도 매고,
모종도 옮겨 심었었는데...
모종 옮긴 다음날은 밀 타작하느라
콩밭에 가보지도 못했더니,
하루 가보지 않았다고 그랬는지...
어제 가본 콩밭이...
뿌리채 뽑힌 모종도 보이고,
말끔히 잘라먹기도 하고,
끝만 조금 남겨놓기도 하고,
뽑혀져 이렇게 바짝 마른 콩도 있었다.
우선 급하게 처방한 것이
집의 진이(진도개)를
어제저녁부터 밭에 묶어두었다.
새벽에 비가 와서 급히 파라솔도 설치해 주었더니
오늘은 더운 날씨에 좋은 그늘막이 되었다.
그 다음 처방은 350평 너른 밭을
그물망으로 둘러치는 것이였다.
큰딸아이의 도움으로 망을 둘러쳤다.
비둘기 피해를 막기위해
모종을 키워 옮겨 심었더니
올해는 예상치 못한 고라니의
피해를 보게 되었다.
농사가 자꾸만 힘들어 지는 듯하다.
'나 여기있다'
표식처럼 분홍색 우렁이알이
한창 뿌리내리고 있는 모에 붙어 있다.
올해는 논 두곳 5마지기 반 정도 되는 논에
총 13킬로 정도 넣었다.
우렁이의 의존도를 조금씩 낮춰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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