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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7.21 논 풀매기

2016년 07월 21일 목 흐리다 맑음

 

나무밭 가는 길에 차를 세워놓고

내려다보는 논이 있다.

올해부터 부치게된 논.

 

여러가지로 서툴고, 낯선 논이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나락들을 보면 대견한 마음이 든다.

 

한마지기 반이지만

도로 옆 높은 두렁의 풀도

베어야 하고,

고르지 못한 논바닥과

옆 논과의 경계가 되는 논두렁이 너무 낮고 약해서

물을 논바닥의 논도 무성해져 뽑아야한다.

 

어제부터 논에 물을 댄다.

우렁이가 있어 항상 물을 대어 놓고 있었지만,

충분히 많은 양의 물을 대고 있다.

 

논에 여기저기 올라오는 풀들이

물에 잠기길 바라기도 하고,

고인 물을 버리고 새물로 채워주고 싶기도 하다.

 

논안을 들여다보며,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뽑아야지 하면서도

밭의 풀들에 밀려 많이도 방치되었던 것을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맘 먹고 나섰다.

 

밖에서 봤던 것보다 좀 더 심각했다.

한시간 남짓 논을 다니면서 풀을 뽑아내지만,

다 뽑아내지 못했다.

 

남은 풀들은 내일 또 뽑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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