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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7.11 밤손님

2018년 07월 11일 수 맑음

 

나무밭엔 밀과 감자를 베고 캐 낸 자리에

흰콩과 쥐눈이콩이 들어가 있다.

 

새 피해를 줄이고자 며칠동안 고생해서 모종을 다 옮겨심었다.

이제부터는 밤 손님을 잘 맞이 해야한다.

 

고라니가 어린 떡잎을 다 뜯어 먹거나

멧돼지가 밭을 헤집어 놓으면 힘들게 심어 놓은 콩들이

제대로 자라기 힘들어 진다.

 

그저께부터 밤 손님의 발자국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엄청 큰 발자국을 남겨 놓았다. 

다시 긴장해야겠다. 밤마다 다시 라디오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밤손님 맞이로...

 

논의 벼에 이상한 조짐이 포착되었다. ㅠㅠ

도열병인 듯 하다.

이상 저온 현상과 잦은 비로 발생한 것 같다.

오늘부터 맑은 날과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니 

치유되길 바래본다.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우선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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