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03일 목 맑음
밤새 두번째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예상보다는 비가 많지 않았지만,
바람은 엄청 불었던 모양입니다.
아는 형님네는 나무가 몇그루 쓰러질 정도 였다고 하구요.
저흰 밭 작물들이 한 방향으로 누워있었습니다.
팥, 녹두, 율무, 들깨, 쥐눈이콩 등등 ...
그래도 가장 많이 걱정했던 쥐눈이콩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쓰러짐이 과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네요.
땅콩은 잎에 까만 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캐어야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저희 땅콩도 그렇게 까만 점이 며칠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주변분들도 땅콩을 캐기 시작하고,
두번의 태풍에 이어 곧이어 또 태풍이 온다는 말에
예년보다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땅콩을 캐기로 하였습니다.
몇 뿌리 뽑지 않았는데, 한숨이 절로...
알도 작고, 달린 알도 별로 없고...
지금 캐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에 호미질에 신명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태풍 오기전 조금씩은 캐어 놓아야 할 듯 합니다.
이 태풍이 마지막이길 바래야겠네요.
꾸러미에 들어갈 쪽파가 제법 키를 키우고 있네요.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가을 기대주들. (0) | 2020.09.12 |
---|---|
양파파종. (0) | 2020.09.10 |
양파농사... (0) | 2020.09.10 |
0901 논두렁 보수 (0) | 2020.09.03 |
0830 채소밭 만들기 (0) | 2020.09.03 |
0828 배추 정식 (0) | 2020.08.28 |
0827 태풍은 지나가고... (0) | 2020.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