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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903 땅콩캐기

2020년 09월 03일 목 맑음

밤새 두번째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예상보다는 비가 많지 않았지만, 

바람은 엄청 불었던 모양입니다. 

아는 형님네는 나무가 몇그루 쓰러질 정도 였다고 하구요.

저흰 밭 작물들이 한 방향으로 누워있었습니다.

팥, 녹두, 율무, 들깨, 쥐눈이콩 등등 ...

그래도 가장 많이 걱정했던 쥐눈이콩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쓰러짐이 과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네요.

 

땅콩은 잎에 까만 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캐어야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저희 땅콩도 그렇게 까만 점이 며칠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주변분들도 땅콩을 캐기 시작하고, 

두번의 태풍에 이어 곧이어 또 태풍이 온다는 말에 

예년보다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땅콩을 캐기로 하였습니다.

몇 뿌리 뽑지 않았는데, 한숨이 절로...

알도 작고, 달린 알도 별로 없고...

지금 캐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에 호미질에 신명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태풍 오기전 조금씩은 캐어 놓아야 할 듯 합니다. 

이 태풍이 마지막이길 바래야겠네요. 

꾸러미에 들어갈 쪽파가 제법 키를 키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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