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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9.14 어느덧 가을

2014년 09월 14일 일 맑음

 

유난히 비가 많고 흐린 날씨가 많았다. 올해는

그러다 보니 나락이 제대로 여물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

 

작년 나락에 비할바 아니지만

짧았던 일조량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때가 되니 나락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노랗게 익어가기도 한다.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할까나 ^^

 

작년엔 우렁이가 아래 논으로 넘어가고

물꼬 타고 도랑으로 흘러가는 것에

민감했었는데, 올해는 그런 놈들은 그런대로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풀을 잡는 일이 오직 우렁이만의 몫은 아닌 것 같아

논에 물을 대기도하고 빼기도 하는 일에

좀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논의 경우

지금쯤 논의 물을 빼야 할 시기란다. 

그래야 타작 전까지 마른 논을 만들 수 있단다.

 

비가 많아 일조량이 부족한 나락과 달리

콩 꽃에 비가 맺히면 콩이 많이 달린다는 옛말이 있단다.

그래서 콩의 대풍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붉은 콩, 적두, 팥 다 같은 작물에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 꽃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토지개량제니 토지 살충제니

제초제, 비료까지 치지 않는 농사를 짓기에

연작 피해를 막기위해 매번 돌려짓기를 하는데도

어김없이 뿌리가 썩어 노랗게 죽어가는 생강이

계속 나온다.

이럴땐 참으로 마음 씁쓸해 진다.  

죽어버리거나 싹이 나지 않은 생강 심었던 자리엔

종자로 쓸 자주감자가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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