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9월 23일 화 흐리고 비
올해는 태풍이 잦은 것 같다.
다만 잦은 만큼 우리 지역엔 큰 피해는 없는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몇년 전 태풍이 불어 비바람에
넘어진 율무를 세우느라 고생했었는데
이번 태풍도 비와 바람이 강한 태풍이라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율무였다.
정확히 베어야할 시기인지가
애매하긴 하나
비바람이 강하다는 이번 태풍 동안
그대로 둔다면
잘 익은 놈들이 땅에 떨어져 손실이
될 것이고,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기므로
민경엄마랑 얘기 끝에 베기로 했다.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서둘러 율무를 베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은 태풍과 무관한 듯.
좀 더 기둘려야하는 건 아닐지
조금 고민이 되긴 했지만,
하나둘 베어 넘겨 갑바위에 놓고
갑바를 끈으로 묶어 들어내기 좋게
만들어 놓고
외발수레에 실어 나르니
오후 2시가 넘어버렸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무사히 율무를 베어 내었다.
창고에 무더기로 쌓아 놓고,
마당에 널려 있는 땅콩도 비닐로 덮고,
기타 비 설겆이를 끝내고
비가 한방울씩 날리기 시작했고,
밤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번 태풍 처럼 큰 피해없이 무사히
잘 지나가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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