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05일 토 맑음
9월 말에 심었던 마늘에서
뽀족한 싹이 올라왔다.
동네분들은 마늘을 심었다고 하니
벌써 심었냐면서 놀라시는데,
우린 장인어른댁에서 하시는 일정을
따라 최대한 일찍 심는다.
밭 마련이 늦어 올해도 조금 늦게
9월 마지막 날부터 심게 되었는데,
싹들은 금새 금새 올라오는 것이 참 귀엽다.
김장무렵까지 알을 얼마나 채워줄지
아침마다 배추벌레 잡아주고,
비오면 오줌주면서 열심히 키워내고 있다.
무우도 굵은 놈은 내 종아리 만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아래 사진은 아니구...^^
점심무렵부터 베기 시작한 율무는
저녁무렵이 다 되어 가도록 다 베지 못하였다.
회관앞 주차장 담벼락에 세워도 다 세우지 못하여
회관 맞은 편 집 담벼락까지 빌려 쓰게 되었는데,
그래도 다 세우지 못해 비 오고 나면 베어 말리기로 하고
조금은 남겨 두었다.
말려서 타작을 해 봐야겠지만, 올해 율무 수확량은
예년대비 늘어날 것 같다.
알곡이 많이 달려서라기 보다는 많이 심어서 그런 것 같다.
미숫가루 만들때 항상 넣어드시는 옆집 문실아지매는
벌써부터 율무 한되를 달라고 하셨는데,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을 받으신다.
우리는 잡곡용으로 도정해서 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미숫가루 만들때도 콩과 같이 넣어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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