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08일 월 맑음
귀농 첫 해부터 시작한 마늘 농사가
어느덧 3년차가 되었다.
첫해 농사는 정말 의욕만으로 농사를 지었다면,
삼년째 되니 이제 일머리도 생겨 일도 척척 잘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1년생 주아를
심어 키운 2년생 씨마늘도 같이 심게 된다.
내년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이다.
첫해엔 너무 늦게 밭을 얻어 늦게 시작했었고,
작년엔 다른 분들보다 먼저 심는다는 생각으로
9월말부터 심기 시작했었고,
올해는 밭에 수수가 정리가 되지 않아서
오늘에서야 밭을 장만하게 되었다.
우선 마늘 심을 밭에 있는 수수를
덜 익은 것들이더라도 다 베어 눕히고
뿌리를 뽑아 흙을 털어내고 거름더미로 옮기고
소스랑으로 밭을 평탄화하면서 돌들을 주어내었다.
그리고 마늘밭용으로 직접 만든 자가거름을 퍼다 날라서
밭에 충분히 덮어주고
민경엄마가 앞에서 끌고
내가 골을 타면서 가는 손쟁기로 밭을 갈았다.
중간에 길을 두어 두 밭에 심어질
대서마늘과 남도 마늘을 구분한다.
물론 종자는 모두 작년에 우리가 심어서 거둔 것들이다.
사진상의 위쪽과 아래쪽 각각에 어떤 종을 심을까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소스랑으로
골타기 쉽게 평탄화를 해주면서 돌도 주어내고,
내일 심을 마늘을 발아에 도움이 되도록 물에 잠시 담궈 건져주는 것으로
마늘 밭 만들기와 마늘 심기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손쟁기와 거름작업을 했더니
온 몸이 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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