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4.24 논농사 준비-흙 객토, 경운기

2013년 04월 24일 수 맑음

 

개인아재는 지난주 벌써 못자리를 하셨단다.

우리 같은 초보는 모르는 사이에

동네 분들은 늘 하시던 대로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할 곳 로타리도 치시고,

착착 진행하시는 모양이다.

 

우리 눈엔 평소와 크게 달라 보이시지 않더니 말이다.

아는 동생에게 연락해 보니

그 친구도 이미 볍씨를 소독하고, 담궈 놓았단다.

 

우리도 나름대로 논 일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며칠전 보도랑 청소하면서

떠올린 흙을 차에 실어 논에

물이 많이 고인 곳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흙살림에서 제공하는 볍씨 소독 및 담그는 법이

담긴 참고 자료도 아는 동생편으로 입수하였고,

오늘은 장인어른댁에서 씨나락과 경운기도 싣고 왔다.

 

 

편리보다는 불편함을

남의 손보다는 내 손으로

그리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맘으로

또 낯선 기계에 대한 부담감 등등으로

기계 사용하지 않고 농사짓고자 했지만,

 

자기 논을 남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는

동네 형님의 말씀과

우리 식량은 내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부터 논농사를 짓게 되면서

기계없이 농사짓겠다는 원칙을 논농사에서는

어기게 되었다.

 

앞으로 차차 기계없이 논농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고민해 봐야겠다.

 

또한 몇 해 지어오고 있는 밭농사 처럼

많은 수확에만 매달리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제대로 만들어 가는

논농사를 지어볼까 한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작하는 논농사이기에  

부담감과 새로운 일에 대한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것 같다.

 

씨나락도 가져오고,

경운기도 가져오고, 

수소문했던 경운기 쇠바퀴(물논 로타리용)도

고물상에서 구입하고 하였으니

이제 직접 부딪히며 해야할 일들만 남았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30 못자리 만들기 2  (0) 2013.05.01
04.27 못자리 만들기 1.  (0) 2013.04.30
04.26 볍씨 소독  (0) 2013.04.29
04.22 땅콩 & 야콘 심기  (2) 2013.04.25
04.21 비온 다음날  (0) 2013.04.21
04.18 이궁리 저궁리  (0) 2013.04.21
04.17 해뜨면 일나가고 해지면 집으로...  (2)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