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계속됩니다.
만나시는 분마다 가물어 큰일이라고 비가 내려주길 간절히 바라는 요즘입니다.
가뭄에도 어김없이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가물다 보니 여기저기 진딧물이 들꽃에도 붙어 있는데,
감자꽃에도 까만 점처럼 붙어 있습니다. ㅜㅜ
지나가시는 동네 아지매들이 감자밭을 보며
하나같이 감자가 좋다고 하십니다.
덧붙여 '비닐을 안했는데도' 감자가 잘 컸다고 하십니다.
농사 혁명이라도 할 정도로 비닐은 농자재로써 없으면 안 될 자재가 되었습니다.
비닐의 가장 큰 기능이 땅 속 수분유지, 땅속 열을 높여 작물의 빠른 성장을 유도합니다.
그래서 동네분들은 두둑을 만들어 두었다가 비가 온 뒤 비닐을 씌웁니다.
두 기능 중에 수분유지 기능은 방법이 있다면,
가져와서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깨라는 작물은 발아를 위해 땅속 수분이 중요합니다.
같은 날 참깨를 파종했는데,
참깨를 파종하고 비닐을 씌우신 분들은
요즘 비닐을 찢어 내고 참깨를 솎아주시고들 계시는데,
민새네는 발아가 거의 안되어서 다시 물을 줘 가면서 조금씩 파종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무튼 어제 감자 북주기를 1차로 마쳤습니다.
비닐을 씌우신 분들은 감자 북주기를 안 해도 되니 지나가시면서
감자 북주기 하는 것 예전에 참 많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본다고 하십니다. ^^
4월 말에 심은 땅콩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근데 이 놈의 두더지가 난리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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