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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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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봉사활동 2020년 09월 18일 금 오전 흐리고 비, 오후 맑음 조상님 묘 벌초도 대행을 이용하고, 고속도로통행료 유료로 전환되고, 추석명절을 앞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인 것 같습니다. 명절을 앞둔 시기에 명절분위기도 내기 눈치보이고, 어려운 참으로 안타까운 요즘이네요. 매년 면 새마을에서 실시하는 추석맞이 승강장청소. 얼만큼이나 고향을 찾으실지 모르겠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잘 마무리하였고, 깔끔해진 승강장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어서 코로나19가 물러가고, 고향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루 정량 3알? 며칠전부터 백봉 암닭이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3월에 부화되었으니 이제 초란을 낳을때가 되었다는 걸 계산 상으로도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낮은 콘테이너박스에 짚을 깔아준 뒤 일 주일정도 되어가는 시점에 드뎌 초란을 낳았습니다. 백봉 암닭 세마리에서 얻은 첫 달걀입니다. 이제 지금까지 16마리의 토종 암닭들이 하루 3개만 낳던 알에 한 알이 더해지는구나 하는 감격적인 날이였네요. 그런데...웬걸요. 꼬박꼬박 3개씩 낳던 토종닭들이 오늘은 2개만 낳는군요. 서로 하루 정량제, 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한 건지... 초란이 나왔지만 오늘도 하루 3알만 얻었습니다. ㅠㅠ 설마 이대로 계속 가지는 않겠지요??!!!
시골에 살려면 무슨 일이든...^^ 귀농하면서 마당 한켠에 바깥 화장실을 만들어 사용하다보니 밤이나 추운 겨울에 바깥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려고 하면 조금 불편한 것이 있어도 민새네 식구들은 이제 익숙해져 있습니다. 환경도 살리고, 생태 순환농 실천도 하구요. 여러모로 좋은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며칠전 바깥 화장실 덕에 보일러 실 물바다 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밤에 화장실을 갈려고 현관 문 나서는데, 콸콸콸 물이 넘치는 소리가 나서 보일러 실 문을 열어보니 물이 폭포수 처럼 떨어지는 겁니다. 보충수 물통에서 물이 흘러 넘치는 중이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난감해서 어쩌지도 못하다가 우선 수도계량기를 잠그니 넘치는 물은 잡히더군요. 근데 집에 물을 사용할려면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보충수통의 부레(흰 플라스..
득템!! 전자제품 수리하는 것 좋아하시는 분께 이전부터 갖고 싶어했던 물건을 얻었습니다.^^ 이것저것 골동품들 많다고 하셔서 혹시 이것도 있으신가요? 하고 여쭤봤더니 여러개 있다고 하셔서 슬쩍 하나 주십사 했더니 정말 주셨네요. 갖고 오자마자 먼지투성이 연결할 물건들 먼지 털어낸 뒤 셋팅 완료하고 귀를 쫑긋 세워보았습니다. 흐뭇한 시간!!! 역시 들국화 부터~~
[공유]"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인터뷰] 존리 "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인터뷰] 존리 "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어릴 때부터 건전한 금융 교육해야...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m.nocutnews.co.kr 큰아이가 초등학교때였던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그런 열풍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제개념을 잘 갖고 있지 않다보니 맞는 말이네 하면서도 뭔가 해 보지도 못하고 큰아이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농사짓고 살겠다고 회사 생활 그만두고 시골로 들어와서 산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회사생활하며 생활할때 하고는 경제적인 부분이 비교가 되지 않는 팍팍한 생활입니다. 그러나 부족해도 그런대로 살아가는 재미가 있는게 시골생활입니다. 다시 우리아이들이 경..
황매산 물소리 지난 봄 수확철 막바지에 황매산 풀치기 작업이 있었습니다. 신청은 해 놓고도 집일로 바빠서 하루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수목원에서 또 풀치기 일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계속된 장마로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이 애매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오른 황매산에서 아는 형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예취기 작업을 했습니다. 한참을 땀흘리고 돌아오는 길에 계곡물소리에 잠시 발을 멈춰 세수도 하고, 물소리를 담아 봤습니다. 듣기만해도 시원하더라구요. 산에 오르면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내려갑니다. 보리수나무에서 자란 털모기버섯이라고 하는군요. 민새맘한테 얘기했더니, 맛이 궁금하다고 담에 조금이라도 챙겨와 보라네요. 먼저 발견한 행님이 가져가셨는데, 조금이라도..
분가(分家) 매년 찾아오던 앞집 할머니댁 제비얘기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남갔던 제비들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할머니는 요양병원으로 가신지 반년이 넘어 제비들을 반겨주시지 못합니다. 그래도 작년에 사용했던 제비집을 잘 청소해서 쓰는지 어땠는지 알고 낳고, 새끼도 까고 했었더랬습니다. 자식농사를 잘 지은 건지 하늘을 나는 녀석들이 꽤 되더라구요. 그러다 불현듯 그 작은 집에 늘어난 식구들이 어찌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밭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유심히 보니, 할머니 집 옥상처마 밑에 지었던 본집 외 또 다른 곳에 새 집을 하나 지어 놓았더라구요. ^^ 한지붕 두 가구가 되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고, 뚝딱 저 살집 지어내는 녀석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생명살림 오늘 가회면 새마을 회원들과 함께 월례회 행사를 가졌습니다. 기후위기시대!!! 새마을운동이 지구 생명을 살리는 생명살림 운동에 나서야한다는 당면과제에 대해서 짧지만 굴게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EM발효액도 만들어 보고, 가정에 돌아가서라도 실천 할 수 있는 것 하나씩 다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