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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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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구입 작년 새마을운동신문에 실린 퀴즈에 응모했는데, 덜컥 당첨되어 소정의 상품을 받았습니다. 도서문화상품권 3장.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상품권이 도착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상품권으로 뭘할까 하다 책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우연히 제로웨이스트 홈이라는 네이버카페를 알게되어 가입해보니 지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시간과 물에 대하여'는 카페회원님이 추천한 도서입니다. 그리고 생활 속 작은 실천도 해 볼려고 합니다. 일회용 사용안하기, 전기절약, 물 아껴쓰기,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기 등등.
눈이 펑펑 내렸어요. 저희 귀농한 첫해 엄청 춥기도 했었고, 눈이 많이 왔었는데요. 며칠전 정말 눈이 펑펑 내렸었네요.
찐쌀 찌기 어찌보면 저희 세대가 오래된 시골정서를 조금이나마 알고, 기억하는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민새맘은 시골에서 나고 자랐고, 그 삶의 기억들을 되짚어 해 보고 싶은 기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옛것들에 대해 애착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마을 법인에서 강정을 만들면서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특히 찐쌀로 만든 강정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일반 쌀로 만든 강정보다도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쉽지가 않다는 얘길 들어서 선뜻 해 보지 못했는데요. 민새맘이 강정만들기 전에 가진 법인모임에서 찐쌀을 해 보면 어떨까 제안을 드렸더니, 그동안 해 오시던 분도 계셨고, 너도나도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쇠뿔도 당김에 빼라고, 바로 다음날 ..
불면의 밤을 날리는 쟁기질(01.15) 그저께부터 정말 봄날 같았습니다. 한창 춥다가 갑자기 날이 풀리니 동네분들 한동안 얼었던 수도가 녹아서 수돗물이 나온다고 기뻐하십니다. 반면에 갑자기 얼었던 것이 녹으면서 수도관이며 보일러 관들에서 여기저기 누수현상이 발생해서 몇번 긴급호출을 받았었네요.^^ 땅속에서 물이 새는 건 어쩔수 없어도 보일러 엑셀 터진 건 서툴지만 손을 봐 드렸네요.^^ 몇 년 전부터 연말 동회때가 되면 진정성은 없어 보이는 이장 제의가 있어 왔었더랬습니다. 잘 하던 못하던 연배가 있으신 분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하는게 좋겠다며 전 나중에 해도 된다고 동네 아재 또는 아지매들 먼저 하시라면서 사양은 했었는데요. 근데 딱히 나서시는 분은 없고 저한테 형식적으로 제안해보고, 제가 안한다 하면 할 사람이 없으니... 기존 이장님의 임..
아직도... https://youtu.be/yGE2w836l8Q 시골에 와서 김장엔 수육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귀농전엔 김장철이되면 장모님 김치 모시러 가기만 했기에 갓 한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 맛을 볼 수 없었던 것 같더군요. 시골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새맘이 김장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귀농전 한번 담긴 했었지만요. 민새네는 김장을 조금씩 나눠서 합니다. 오늘이 첫번째로 김장하는 날이였습니다. 네통 김장 김치 완성 하였구요. 열심히 민새맘이 배추에 양념을 치대는 동안 전 이웃 산청 단계면으로 수육 거리를 사러갔는데요. 고기 사 들고 오면서 고기 담을 반찬통 하나 들고 올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매번 가게 문을 열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인데...ㅜㅜ 고기 넣는 흰 봉투에 마지막 검은 봉투까지 ..
[노래]일곱송이 수선화 누나들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양희은 노랠 많이 들었는데요. 그중 양희은의 일곱송이 수선화는 참 오래동안 머리 속에 남아 가끔씩 흥얼거리게 합니다. 며칠전 학교 동아리 선배님이 합천에 오셔서 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어찌나 심쿵하던지 아직도 여운이 남아 며칠째 듣고 또 듣고 합니다. youtu.be/jNMMv-hBSgc youtu.be/KWyc8csaox4
가을하늘 2020년10월15일 목 하늘이 높은 계절입니다. 황매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구요. 억새도 한창입니다.^^ 먼발치로 지리산 천왕봉도 보입니다.
황매산 억새 2020년 10월 08일 목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