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행 봄이 되면 밭 준비하는 일 말고, 꼭 해야할 일이 비오고 나면 산에 오르는 일이다. 취나물이 나오기전에 산에는 고사리가 올라오기 시작하기때문이다. 특히 비가 온 뒤 고사리는 쑥쑥 올라온다. 며칠전 첫 산행에서 고사리 꺽는 첫 손맛이 참 좋았다. ^^ 오늘도 산에 올랐다. 이번엔 늘 가던 앞산 대신 뒷산으로... 고사리를 꺽으러 다닐때 가장 싫은 것이 움직일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가시들이다. 망개나무, 가시나무 등이 주로 움직임을 힘들게 한다. 잘못하면 깊게 가시가 꽂히기도 하고, 옷에 붙어 움직이기 힘들게 하거나, 바지가 찢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 질때가 되지않았냐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건 정말 적응이 잘 안된다. 왜냐~ 많이 아프고, 신경쓰이게 하니까. ^^;;;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02.17 비지 띄우기 2018년 02월 17일 월 맑음 마을에 두부가공시설이 생기고 나서 비지가 많이 나온다. 마을 분들이 소 먹인다고 가져가시기도 하고, 우리는 닭 먹인다고 가지고 왔다. 아지매들 말씀으로는 닭들한테 먹이면 달걀이 녹는다며 주는 것이 아니란다. 이 말은 달걀을 잘 낳지 않는다는 말인 것 같다. 그래도 집에서 직접 사료 만들때 섞어 두니 좋은 것 같다. 먹기도 잘 먹고, 비지 먹은 다음날은 알을 많이 나기도 했다. 어제는 우리 콩으로 두부를 했는데, 거기서 나온 비지를 가지고 왔다. 민새맘이 앞전에 동네 비지로 한번 띄워보고는 우리 비지로 다시 도전했다. 제법 잘 띄워진 모양이다. 쿰쿰한 냄새도 나고...^^ 맛난 비지된장국도 먹어보는 호사를... 01.10 눈내린 날 2018년 01월 10일 눈 내리다 해 귀한 선물 민새네와 인연을 맺은지 몇년 되시는 분이 직접 만든 초코렛을 보내주셨습니다. 먹기에 너무 아까워 한 조각으로 민새맘이랑 큰아이랑 나눠 먹었는데, 초코럿 함량이 높아 진하고 깊은 맛이 참 좋았습니다. 귀농전 영국 출장가서 사온 고급 초코렛 맛이 떠오르더군요. 민새네 작물 중 마늘과 양파 깻잎이 정말 맘에드신다는 손편지까지 써서 보내주셨네요. 초심 잃지 않고 농사 짓다보니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게되고 좋은 인연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2.20 마을 사업 마무리. 작년부터 장수마을 사업 마을로 선정되어 올해까지 2년간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건강, 사회참여, 환경개선, 소득 이라는 4가지 프로그램을 1년에 오천만원씩의 예산으로, 2년간 1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였습니다. 새마을 지도자라는 이유와 막내 총각이라는 이유로 사업계획서부터, 집행, 총무 일까지 대부분의 일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마을이장님하고도 불편해지기도 했고, 또 다른 마을분들과 담당공무원들 하고도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반면에 2년간의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소통해 본 것이 하나의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을 알게되기도 했던 것 같구요. 지난 20일 마지막 서류를 제출하고 큰짐을 덜어내고 홀가분해진 기분이였네요. 그러나 사용한 통장을 정리하다보니 자꾸 금.. 12.04 이제야 홀가분해졌네 2017년 12월 04일 월 맑음 매서운 바람 엄청 춥네. 매년 이맘때는 한해 일들을 정리해야하는 시기이다. 면 새마을 총무일을 4년째하다보니 이맘때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올핸 마을사업(장수마을)으로 인해 정산해야할 서류들까지 생겨 이중으로 벅찬 시기였다. 새마을 평가는 오늘 끝이나 간만에 맘 편한 밤을 청할 수 있게 되었다. 사흘동안 매달려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 민새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장수마을 사업도 올해가 마지막이라 남은 사업비를 다 써야하는 상황이다. 총 남은 사업비 1천6백만원. 남은 기간은 이제 채 보름도 남지 않았다. 이것저것 집행한 사업비에 대한 정산 서류와 사진등을 챙기고, 남은 사업비 집행 계획을 수립해서 오늘 담당자와 담당 계장.. 11.26 집 비우기전 할 일 내일 교육받으러 가야해서 미리 챙겨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구들방 데울 땔감부터 챙겨놓고, 어제 타작하고 남은 수수대를 다시 묶어 원래 걸어두었던 창고 밑에 올려둡니다. 올 겨울엔 수수대빗자루를 만들어 볼까해서입니다. 물론 한번도 만들어 보지 않았지만, 늘 해 보고 싶은 일이였었는데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율무도 이젠 펼쳐 널어 놓고, 타작한 수수도 펼쳐놓습니다. 그리고 내일 나갈 택배 물품도 준비 해두었습니다. 특히 쌀 보내달라는 분들께 보낼 쌀도 도정을 했습니다. 며칠 집을 비우는 동안 아무탈 없길 바라며 바쁜 하루를 보냈네요. 한가지 모아놓은 오줌통을 논에 부어주지 못했네요. ^^ 맑은 먹거리 카페, 우리는 식구 맑은 먹거리를 함께하는 '우리는 식구'(http://cafe.naver.com/sigguu/3) 같이 한 솥밥 나누고, 작은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 기쁠때 같이 웃고, 슬프고 힘들때도 함께 아파했던 식구. 이제 다시 그런 식구를 만나자. 즐거운 소통과 맘편한 수다가 있는 공간이 열렸습니다. 친구, 이웃님들 식구가 되어주실거지요.~~^^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