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9) 썸네일형 리스트형 맑은 먹거리 카페, 우리는 식구 맑은 먹거리를 함께하는 '우리는 식구'(http://cafe.naver.com/sigguu/3) 같이 한 솥밥 나누고, 작은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 기쁠때 같이 웃고, 슬프고 힘들때도 함께 아파했던 식구. 이제 다시 그런 식구를 만나자. 즐거운 소통과 맘편한 수다가 있는 공간이 열렸습니다. 친구, 이웃님들 식구가 되어주실거지요.~~^^ 어떤 의사 장모님 백내장 수술 있는 날. 둘째 새연이 학교 보내고, 우리도 집을 나섰다. 어머님은 창녕 댁에서 읍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셨고, 우리는 합천에서 바로 창녕읍쪽으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 합천에서 창녕 넘어가는 늘 가던 길보다는 다른 길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네이게이션에 길 안내를 맡기고 의령을 거쳐 창녕으로 들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낯선 길로 인해 제 시간에 도착해야할 곳에 도착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오늘은 그냥 그렇게 가보기로 했다. 네비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 될거라 알려주었다. 굽이굽이 길을 지나 의령의 낯선 마을 풍경, 아기자기해 보이는 마을 풍경, 빈 논 풍경, 소를 많이 키우는 곳이라 그런지 짚말아 놓은 큰 덩이들이(일명 공룡알이라고 한다.) 많았다... 가회초 학예회 매일 아침마다 둘째 녀석은 학교가기싫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학예회하기 싫다는 말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하기 싫다는 학예회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리코더 연습하느라 고생많았는데, 하고나니 스스로 대견해 하는 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수제 막걸리 쌀을 백미가 아닌 오분도미로, 쌀 씻어 물빼는 시간이 너무 오래 되어 살짝 싹이 틀려는 시기에 꼬두밥을 찐 탓인지... 막걸리 익는 과정이 좀 불안했지만, 막걸리를 걸렀다. 아무런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텁텁한 맛이 있지만, 감사히 마신다. ^^ 막걸리 담기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는 일하다 지치거나 배가 고플때 막걸리를 마신다. 막걸리는 제조회사에 따라 맛이 다 다르다. 그런데 막걸리에는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다. '아스파탐'이라는 화학 감미료이다. 설탕보다도 단맛이 400배나 더 하다고 하니 막걸리의 달달한 맛이 이녀석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근데 이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알면서도 찜찜해 하면서도 마시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집에서 담아먹는 막걸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올해 첫 도정한 햅쌀로 막걸리를 빗었다. 아직 민새맘의 손을 빌려야하지만, 결국엔 내 손으로 막걸리를 담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누룩값이나 쌀값이 많이 들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에 지속가능할지 의문이다. ㅎㅎ 뒤를 돌아보며... 밭에서 해야 할 일들이 하나씩 마무리 되어갑니다. 어젠 들깨 털기도 끝을 내었습니다. 사흘정도면 되겠지 했었는데, 나흘이 걸렸네요. 항상 일을 시작할때 언제쯤 일을 끝낼 수 있을지를 예상을 해 봅니다. 늘 저는 조금 짧게, 민새맘은 조금 길게 보는 편입니다. 결과를 보면 대부분 민새맘의 예상이 맞아떨어집니다. 전 의욕만 앞서기 때문인가 봅니다. ^^ 제가 귀농하기 전 어떤 농사를 지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책이 이영문선생의 책들이였지요. 이전 선배농부님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자연과 벗하며 순환방식의 농사를 짓겠다 어렴풋이 다짐을 했었지요. 또 장영란씨의 '자연달력 제철밥상'이라는 책을 보며 자연의 흐름에 맞는 삶을 꿈꿔보았습니다. 그러다 귀농운동본부.. 11.05 많이도 달렸네 재작년 봄에 종균을 심었던 표고목에서 버섯이 달렸다. 특별히 신경쓴 것 없이 창고뒤에 던져놓기만 했는데, 이리도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되다니... 잘 말려 두어야 겠다. 올해처럼 감이 잘 된 해가 없다. 특이하게도 한나무만 그리 되었다. 다른 나무들은 약속이나 한듯 감이 달리지 않았다. 몇번 서리도 맞았고, 트럭에 실린 감박스가 눈에 자주 띄는 걸보니 주변분들도 감을 따고 정리하는 것 같다. 우리도 감을 땄다. 감나무를 심고 이렇게 따 본적이 처음이다. 신통방통하다. 가까운 분들과 나누고, 홍시 좋아하는 민새맘의 좋은 겨울 양식이다. 오늘도 된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졌다. 구들방을 뜨끈뜨끈하게 데워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며칠째 나무를 해 나르고 있다. 작년 동네분이 잡목이라고 .. 10.14 그 어려운 일을 해 내지 말입니다. 2017년 10월 14일 토 맑음 철보다는 나무가 친한데, 나무보다는 철이 더 튼튼하다고 구조물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낯선 용접봉을 잡았다. 올 봄에 반나절 용접 이론 및 실습 20분정도 해 본게 다인데, 과감히 도전해 보았다. 아래 사진까지는 전문가가 작업한 것이고, 여기부터는 내가 한 작업. 용접이 되었나 싶으면 떨어지고, 구멍나고, 우열곡절 끝에 세개의 틀을 만들었다. 틀을 위에 올리니 제법 그럴 듯하다. 여기다 쇠망(타공망)을 올리면, 바람을 이용한 건조장이 완성된다. 올 가을 나락을 말리는 건조장이 될 것이다.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