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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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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 100조각 퍼즐 도전 성공. 작은 아이들이 하는 퍼즐만 갖고 놀다가 몇년전 누나한테 사줬던 인어공주 퍼즐을 새연이가 해 보겠다고 시작했다. 첨에는 어렵다고 그러다가 조금씩 재미를 붙여나가더니 인증샷까지 찍어달란다.
08.03 벼가 꽃을 피웠다. 2013년 08월 3일 토 구름 많고 흐림 멀리서 볼때는 여전히 다른 논에 비해서 약해 보이더니, 벼가 꽃이 피고 있었다. 처음 짓는 논농사에 모를 키울때부터 심고 나서 자리잡고, 커나갈때까지 매 시기 걱정이 많았었는데... 어느덧 스스로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흐뭇해진다.
07. 30 장마 2013년 07월 30일 화 흐리고 비 정신없이 한주가 흘러갔고, 이제 7월도 저물어간다. 계속된 가뭄에 땅도 말라 풀도 작물도 성장이 더뎠다. 땅이 말라 풀도 매어주지 못했지만, 콩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7월초에 심었던 팥도 예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감자캐고, 쥐눈이콩, 팥 들이 밭을 채워가고 있다. 오후 밭에 풀을 매는 중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빗줄기가 굵어져 밭 아래 있는 회계정이라는 서당에 잠시 몸을 피했다. 짧은 시간에 거침없이 내리는 비와 천둥소리에 무섭기도 하고 시원스럽기도 했다.
1차 설계도면 건축사를 선정하고, 원하는 집 구조를 설명하였더니 계획도면을 보내어 왔다. 방2개,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그리고 다락방이 들어가는 구조. 방, 거실은 모두 남향으로, 평수는 23평정도가 된다.
논의 제초일꾼들 무농약, 무비료의 원칙을 논농사에도 적용하기에 제초를 위해 우렁이를 사다 넣었다. 생각보다 제초의 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 항상 우렁이 때문에 일정정도 물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인 것같다. 논에 넣자 마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짝짓기 그리고 알을 놓는 것이다. 초기에 모들이 약해서 논두렁의 풀에다 알을 놓았다. 어느정도 모가 자라기 시작하자 여기저기 모에 알을 까 놓았다. 아래 논으로 내려간 우렁이들. 우리 보다 일찍 심었고 성장도 좋아서 그런지 아랫 논에 우렁이들이 많이 보인다. 알도 많이 까놓고, 볼때마다 잡아서 논에 다시 넣어주지만 갈수록 아래 논에 알이 많이 보인다. ^^;; 제초 일꾼들의 노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논이 깨끗해 보인다.
07.12 끝이 보인다. 2013년 07월 12일 금 맑음 아침부터 시작된 풀매기 작업. 우선 들깨 밭부터 쟁기로 가니, 풀들이 흙에 묻히면서 깨끗해 보인다. 지나가시던 동네아지매는 큰소리로 칭찬을 아끼시지 않는다. "농사도 지어보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우째 그리 밭을 깔끔하게 잘 해 놓는다" "신랑,각시가 참 부지런히 일을 하더니 밭을 이렇게 만들어 놓는다" 라면서 칭찬하신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진짜 직접 들으니 지금까지 땀흘렸던 시간들이 보람됨을 느낀다. 오전 일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반가운 책 선물이 와 있다. 밭 일 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몸도 피곤해서 책을 잡기가 힘든 시기인데 며칠전부터 책도 좀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법정스님 책을 제본하다가 생각나서 보냈단다. 더운 여름 독서로 피서를 한다는데,..
평화 찾은 노랑이 암놈인줄 알았던 노랑이가 알고보니 숫놈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의 일인자 고양이가 밤만되면 일인자 놈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 노랑이를 자꾸 공격했다. 급기야 노랑이는 집밖으로 가출하기도 했고, 밤만되면 무서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며칠전까지는 밤마다 보일러실에 감금아닌 감금을 해 둬야 했었다. 그래서 일인자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가족끼리 이리궁리 저리 궁리 많이 했었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서 멀리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독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아무래도 독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가만히 보니 이녀석이 집에 둔 노랑이 밥을 뺏어 먹으러 자꾸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밥을 먹으려할때 잡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토끼장에 사료를 넣고 끈을..
07.10 콩밭매고,콩심고,팥심고,,,오줌주고 2013년 07월 10일 수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