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4) 썸네일형 리스트형 09.16 마을 돌 세우기 2013년 09월 16일 월 맑음 오래전부터 마을을 표시하던 마을표시석이 있었다. 물론 예로부터 내려오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러나 그 크기도 작고 위치도 구석 쪽에 몰려 있어서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힘들어 했었었다. 그러던 중 옆 마을에도 몇 년 전 표시석이 세워지고 하니 우리 마을에도 새롭게 마을 표시석을 멋지게 하나 세워보자는 의견이 더운 여름 정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오게 되었었다. 말을 꺼낸 분, 자신있게 한번 해 보자고 책임지시겠다는 노인회장님도 이렇게 일이 많은 줄을 몰라셨을 것이다. 노인회장님은 예전부터 봐 두셨던 큰 자연석으로 할려다 막상 석재상으로 옮겨 놓고 보니 너무 돌이 커서 석재사장님과 여기저기 야산을 돌아다니시다가 이번 돌을 구하신 모양이다. 새길 글도 여러가지 안을 .. 09.15 가을 밭 2013년 09월 15일 일 맑음 배추와 무우가 밭에 풍성하게 자리 잡고 있으면 그 가을은 흐뭇하다. 올해도 변함없이 모종을 키워볼려고 씨를 뿌렸지만 벌레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시장에서 한판을 사왔다. 8월 말경 사서 심은 배추가 어느새 이렇게 풍성해졌다. 잎을 갉아 먹는 벌레들을 잘 잡아주면 올 겨울엔 속이 찬 배추로 김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직파한 무우도 잘 자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주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얀뿌리가 들어나면 북주기를 해준다. 흑 목탁 호박도 이제 조금씩 누렇게 변하고 있다. 5월 초순에 제일 먼저 심었던 고구마는 수확을 해 볼까 말까 조금만 더 있으면 알이 더 찰텐데, 알이 안 찼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추석지나고 나면 심은 시기별로 .. 09.15 인라인 타기 2013년 09월 15일 일 맑음 큰아이 민경이는 어릴때부터 주변 분들에게서 인라인을 얻어 일찍부터 인라인을 탓었다. 특별히 강습을 받은 적 없었다. 탈줄도 모르는 아빠의 그저 상식적인 아니 어렸을적 롤라스케이트 타 본 경험으로 강습 아닌 강습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지 금방 혼자서 타게 되었었는데... 중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인라인 동호회가 생겨 전문 강사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주말마다 하는 활동으로 일요일은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진행하는데 매주 아이들을 태워갈 사람이 고정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모양이였다. 그래서 곁다리로 새연이랑 같이 인라인도 배우면 어떨까 해서 자진해서 인라인 동호회 기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제 두번째 인라인 기사가 되었다. 새연이는 새로 산 헬맷과 보호장비를 착용하더니.. 09.13 첫 공사시작- 진입로 확장공사 2013년 09월 13일 금 맑음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긴 시간동안 끌어오던 진입로 길 수용문제가 겨우 해결이 되었고, 어제 토목공사하실 분도 정해지자, 바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진입로가 좁아 논과 밭을 흙으로 매워 큰 차(15톤 트럭 및 레미콘 등)가 충분히 드나들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다. 심어져 있던 나락을 일부 베어내었고, 15톤 덤프 트럭에 흙을 총 7대 실어와서 논과 밭을 매워 길을 확장했다. 내일은 길 확장에 이어 석축 쌓을 곳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 같다. 참 오랫동안 이 고민 저 고민 참 많은 시간 힘들었었는데 첫 삽을 뜨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또 새로운 고민거리 투성이 일테지만... 09.03 논밭 둘러보기 2013년 09월 03일 화 흐림 09.02 때가 바뀌니... 2013년 09월 02일 월 맑음 이제 한 낮의 햇볕도 많이 무뎌졌다. 하루종일 밭에서 일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집터 앞 진입로 문제때문에 이장님 집에서 방안을 얘기하다 우리에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될 것 같다. 9월에 접어들고 보니 이제 공사도 곧 시작되어야 겨울에 입주가 가능할 것 같아 조금씩 마음이 바빠진다. 오후엔 진입로에 닿아있는 논 주인되시는 아지매를 이장님과 같이 찾아가서 길 수용해 주십사 재차 확답을 받고서 고추대로 길로 들어갈 영역도 표시하고 왔다. 그 일로 회관 앞 육각정에 잠시 앉아 있었는데, 개인아재가 툭 던지듯이 얘길 건네신다. "자네 깨 빨리 찧게나... 더 놓아둬 봤자... 더 익지 않고, 더 벌어지지 않거든..." 9월 접어들었다는 것도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 인디언 소년 집에서 키우는 닭이 깃털을 하나 떨어뜨려 놓았다. 그걸 주었더니 깃털을 종이로 만든 띠에 꽂고 인증샷. 어디서 본 건지 ... ^^ 09.01 밭에서 하루 2013년 09월 01일 일 맑음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