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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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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4/27) 올해는 다양한 감자를 심었는데, 각각 자라는 상태도 다릅니다. 역시 보급종 수미, 하령감자의 세가 월등하네요. 수미감자 하령감자 홍감자 두백감자 눈뻘게감자 분홍감자 러셋감자
나루의 첫 출산 작년 마을 재활용품 배출장에서 아사 직전의 어린 고양이를 데려왔었습니다. 길 고양이였기에 사람을 무서워할텐데 구원의 손길이 필요했던지 내민 손을 피하지 않았던 녀석이였습니다. 얼굴에 입주변으로 검은 무늬가 있다고 구렛나루 같다해서 구렛을 빼고 나루란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녀석이 아기 엄마가 되었습니다. 작은 덩치에 큰 배로 힘들게 다니더니 무려 5마리나 낳았습니다. 암수 구별을 해 보니 암놈 3, 숫놈 2마리였는데, 그중 약한 노랑 줄무늬 숫놈 한마리가 죽고 말았네요. 나머지 녀석들은 어미 젖 먹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귀여울때인제, 걱정이 이 식구들은 어찌 건사할지. 특히 암놈이 많아서... 고양이 필요하신 분 있으실까요? ^^;;;
작두콩, 땅콩, 생강, 울금 심기, 대파정식 4월 18일 작두콩을 심었습니다. 특별히 차를 만드는 것도 아니지만, 계속해서 매년 심게 됩니다. 올해는 차를 한번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합니다. 몇 알 되지 않긴 한데...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풀을 덮어 둔 곳에 풀들을 걷어 내니 어김없이 거세미가 나옵니다. 올해는 거세미가 대풍입니다. ^^ 작두콩 심을 부분에만 거름을 넣고 흙을 잘 섞어 주고, 작두콩을 넣었습니다. 4월 22일 장날 대파 모종을 사왔습니다. 대파는 씨앗을 넣어 모종을 키우고 있지만, 더뎌서 장날에 가서 두 다발 구입하였습니다. 집 앞 밭에 한다발한 다발 심고, 소나무밭 고추 심을 두둑 사이에 한 다발 심었습니다. 4월 23일 땅콩 직파 올해는 유독 거세미가 많습니다. 매일 밭에 나갈때마다 갉아먹은 감자 줄기를 보게 됩니다. 주변 흙을..
마른 로타리(4/22, 24), 고구마순 (4/22) 작년 가을 나락 타작하기 전에 녹비작물 헤어리베치와 자운영을 뿌렸었습니다. 4군데 논 중 두군데는 헤어리베치, 두군데는 자운영을 뿌렸는데, 지난 겨울 추위와 가뭄 때문인지 자운영 뿌린 논에는 발아가 잘 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듬성듬성 난 자운영도 꽃을 피우기 전에 다 말라 버린 건지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섞어 뿌린 호밀도 조금씩 보입니다. 풀거름의 효과를 크게 기대 할 수준이 되지 못할 것 같지만, 트렉터로 논을 갈아 환원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초벌 로터리 작업이기도 하구요. 일년에 몇 번하지 않는 트렉터 로터리 작업이다 보니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로터리 날에 큰 돌덩이가 끼여서 로터리가 작동하지 않아서 곤란했었는데, 윗동네 형님이 간단히 해결해 줘서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
수도용 상토 도착(4/21) 4월 10일경 벼농사용 수도용 상토와 모판에 뿌리는 입제 농약이 마을별로 공급이 되었습니다. 민새네는 18포정도 배정이 되었습니다. 배정된 상토는 동네 노인회장님께 드렸습니다. 저희는 유기농 상토를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친환경 인증 받을때 상토 사용에 관련해서 확인하는 부분이 어떤 상토를 쓰느냐를 묻더라구요. 그 이유가 농약이나 비료가 들어가 있는 상토가 있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아예 가격이 비싸지만 유기농 상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용하고 남은 수도용 상토가 15포 정도 있어서 올해는 40포를 신청했는데, 4월 20일 농협에 도착해서 21일 받아 왔습니다. 흙살림 유기농원예 상토도 5포 구입을 했구요. 서류 착오로 입제농약도 9통이 나왔다네요. 이건 노인회 총무..
거세미 & 옥수수 파종 동네 아지매가 주신 토종 옥수수 씨앗을 민새맘이 건넵니다. (4월 14일) 이걸로 심어서 씨앗을 계속 받아 보겠다고 합니다. 토종 쥐이빨 옥수수 처럼 생긴 것 같은데... 집 모종 하우스에서 많이 자란 옥수수 모종도 정식했습니다. 처음 모종을 놓은 것을 본 옆 밭 김해 형수가 심는 간격이 좁다고 해서 호미 간격정도로 충분히 넓게 심었습니다. 감자 두둑을 풀로 덮어 수분을 유지하고, 싹이 올라오는 시기를 당겨 생장 주기를 당겨보고자 했고, 서리 피해를 줄여보고자 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조금은 싹이 빨리 올라온 것 같습니다.(4월 17일 감자) 다만, 서리 피해는 딱히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풀을 덮어줘서 생긴 다른 변화가 거세미의 수가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풀이 쌓여 있는 곳을 걷어내다보면 하..
당첨. 4월 8일 가회면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열렸습니다. 작년부터 행사 때마다 경품 추첨하면 하나씩 걸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행사에서도 경품이 당첨되었습니다. ^^ 시골집에서 이 토스트기가 얼마큼 잘 쓰일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올해 초등학교 1년 입학생이 예년보다 많은 편인 다섯 명이라고 합니다. (사진엔 한 명이 빠짐) 우리 구평마을에도 새로 이사오신 집에 한 명이 있습니다. 둘째아이 이후로 초등학생이 이 마을에서 나온지 참 오랜만입니다. 행사가 열리기 전에 총 동창회(가회초, 대기초, 도탄초 등 3개 학교 동창회연합) 행사 사전 준비 회의에 가회면이장협의회 총무 직책을 맡고 있다 보니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회의 석상에 가회출신이 아닌 사람은 저 혼자 뿐이어서 낯선 공간에 혼자 떨어져 있는 듯한..
경운기 자가 수리 지난 2월말인가 경운기에 부동액을 넣어준다고 뚜껑을 열고 부었더니 고이지 않고, 마구 밑으로 새어 나왔습니다. 몇년전 다른 트레일러가 달린 경운기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어서 라디에타를 교체했었습니다. 그래서 라디에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감지하고, 농기계 순환수리교육을 기다려볼까 했는데, 교육 일정을 보니 우리 마을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자가로 교체 하기로 맘 먹고, 부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부품 구입 전에 농기계 대여은행에 연락해서 라디에타 교체를 하려고 한다고 자문을 구했습니다. 크게 어려운 건 없으니 하나하나 잘 풀어보라고 하고, 재 조립할때 너무 강하게 볼트와 너트를 조이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제 하루종일 비 온다고 해서 경운기 수리나 하려고 맘 먹고 부품이 어제 도착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