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4)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밀뿌리고, 고추씨 넣기(2/18)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2월입니다. 빈 밭에 호밀과 자운영을 혼합애서 뿌려주었습니다. 호밀은 4월이 넘어 서면 잘라서 피목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봄 파종이라 어느정도 피복용까지 자라줄지는 모르겠네요. 2021년부터 시작한 유기전환기가 올해로 마지막 해입니다. 유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모종 구입도 친환경 모종을 구입하거나 자가 육종을 해야합니다. 올해 고추는 한판정도만 심을 예정이라 친환경 육묘 모종을 구입하기에는 양이 적어(최소 5판 이상 주문해야 된다고 함) 자가 육묘를 해 보려고 검색하다가 씨앗 값이 얼마나 비싼지. 고추 종자값이 이렇게 비싼 줄은 몰랐네요.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30립씩 담긴 종자를 구입해서 소독약 씻어내고, 이틀정도 싹이 터지기 직전까지 만들어서 72구짜리 포트에 씨앗을 넣었습니다. .. 액비 만들기 몇 년 전 오래된 귀농 선배님이 도로변에 있는 소나무밭을 지나가시다가 밭에 있는 저를 보시더니 차를 돌려서 내려 저를 찾아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마을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빈집도 소개해 주시고, 초기 시골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전해 주신 분인데요. 자주는 보지 못하지만, 가끔 보면 반갑게 인사 나누고 있는 분입니다. 10년이 넘게 초심 지켜 농사짓고, 마을 생활도 잘한다고, 칭찬도 해 주시고...^^ 자신의 농사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 주시려고도 하시는데요. 그때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던 것 같았습니다. 마늘과 양파에 웃거름을 줘야할 시기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농자재가 있다고 소개해 주신 것이 '미라클 K' 였습니다. 우리나라 토양에는 황 성분이 많이 부족한데, .. 경운기 고장인 줄도 모르고... 겨울의 매서운 기운이 제법이었던 이번 겨울. 어느덧 봄기운이 선다는 입춘을 하루 앞둔 날. 입춘이라고 금새 봄이 되는 것이 아니지만, 조금 더 차가운 기가 있을 때 밭을 한번 뒤집어 줘야겠다 생각하고 밭에 나갔습니다. 경운기 로터리를 분리하고 쟁기를 끼우는 작업이 매년 이맘때 한번 하는 일이지만, 이제 제법 전문가답게 합니다. 자화자찬. ^^ 사실 뭐 특별히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 ㅎㅎㅎ 그렇게 갈아 끼운 쟁기날을 이방향, 저 방향으로 바꿔가면서 열심히 밭을 갈았습니다. 그렇게 이틀정도 밭을 갈고, 잠시 다른 일 때문에 쉬었다가 다시 밭을 갈려고 하다가 문득 부동액 투입하는 곳 뚜껑을 열어 보니, 안에 아무것도 없이 바짝 마른 상태더라구요. 분명 겨울 접어 들었을때 부동액을 넣어 주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씨고구마 묻기(2월 14일) 올해도 고구마순을 키워 보려고 씨고구마를 묻었습니다. 작년에 수확한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몇 개를 씨고구마로 골라 내었습니다. 싹이 조금씩 나온 것들만요. 박스에 담아 거실에 며칠 두었더니 조금 더 싹이 나왔습니다. 꿀 고구마는 우찌하다보니 씨로 쓸만한 녀석들을 남겨 놓지 못했습니다. 대신 면사무소에서 소담미라는 신 품종을 꿀고구마 종자 신청을 받아서 당장에 신청해 두었습니다. ^^ 씨고구마를 묻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땅 속에 온열(전열)처리를 하는 온상방식과 이중하우스 방식으로 땅속에 짚이나 낙엽 등을 넣어 자연 열을 발생시키고, 그 위에 고구마를 묻고 작은 하우스를 씌우는 냉상방식. 전 평범하게 냉상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온상방식을 할 준비가 안 된 상태였기에... 오랜만에 모종하우스 문을 열.. 예비마을기업 육성사업 마무리 지난 12월 30일 간판설치를 끝으로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끝냈습니다. 10월부터 석달만에 22,000,000원을 사용해야 하는 촉박함에 많이 정신없었습니다. 선진지견학을 거창, 함안 두 곳을 다녀오고, 법인 로고, CI, 캐릭터 제작하고, 홍보 리플렛을 제작하여 두부와 강정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었습니다. 낱개포장을 할 수 있어서 판매 방식의 다양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구요.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두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도 체험해 보았고, 알림 간판 하나 없어서 찾아오시기가 어려워 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이제 쉽게 찾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얼마 전까지 정산 서류들 보완 요청사항 마무리했네요. 사업 진행하는 3개월동안 아침마다 눈 뜨면서 어떻게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을.. 2023년도 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 올해도 생명역동농업 파종달력을 받았습니다. 매년 챙겨 보내주시는 석원맘님!! 감사합니다. ^^ 대물 캐다 올해는 새해 첫 주부터 주변 형님들 칡캐는 작업에 동참하기로 했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칡을 캐러다니시는 형님들은 올해로 3년차라고 합니다. 매년 칡 캐러 가실때마다 러브콜을 하셨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동참하지 않았었습니다. 가끔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힘들 것 같기도 했었습니다. 올해는 그냥 맘 가는대로 한번 같이 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말에 칡 캐기 일정 회의도 같이 하고 했었는데... 그런데 2023년 첫날부터 덜컥 몹쓸 놈이 찾아와 1주일 집에서 꼼짝 못했었습니다. 꼬박 1주일을 채우고, 겨우 몸을 추스려 새내기 칡꾼! 형님들 틈에 끼어 나선 첫 날!!! 둥둥~~ 대물을 만났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땀 흘려가면서 땅을 파고, 잔뿌리를 제거한 뒤 모습을 드러낸 대물입니.. 부직포 걷어내기 못자리에 모판을 넣고, 매일 아침 못자리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작년처럼 웃자란 모를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물을 적절히 공급해 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충분히 물을 대어 주어 모판이 충분히 물에 잠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다른 분은 물을 충분히 넣었다가 며칠 바짝 말렸다가를 반복하셨다는데, 저희는 매일 아침 물을 넣어주면 오후쯤 자연스럽게 물이 증발하여 어느 정도 말리는 효과를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못자리에 모판을 넣은 지 1주일 정도 지나서부터는 모판을 덮어준 부직포를 조금씩 걷어 올려 모의 상태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작년에는 부직포를 걷어 올려 확인하지 않아서 부직포를 벗겨보니 모가 웃자라서 너무 키가 크고, 약한 모를 키우게 되었더라구요. 올해는 부직포를 언제 벗길까 가 가장 ..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