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0)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특한 식물 풀밭이 된 마늘 밭에 유독 많이 나 있는 풀이 있습니다. 요즘 주거니 받거니 문자를 나누고 있는 선배님한테 소개했더니 직접 검색해 보더니, 기특한 식물이네라고 하더군요. 광대가 춤추는 것 같다고 해서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동네 아지매는 예전엔 정월때 되면 캐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 녀석은 무릎 연골에도 좋다고 해서 계단 많이 오르내리는 선배한테 캐서 보내줄까하고 얘기를 꺼냈던 것이었는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언제 그걸 먹을 만큼 캐겠냐고??. 이웃에 귀농한 후배네는 마늘 밭에 광대나물은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하더군요. 마늘에 도움이 되는 풀일런가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기특한 식물이 맞겠네요.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밀 파종할 밭을 이어서 .. 간만에 밭에서 지난주는 한주 내내 비가 왔었습니다. 뭘 하려고 해도 비가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비가 없었다면, 밭에 풀도 매고, 밭 정리도 하고, 무엇보다도 밀을 조금 일찍 뿌릴 수도 있었을 겁니다. 보통 밀, 보리는 늦가을 무렵 파종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민새네도 밀 농사를 지으면서 가을이 끝나갈 무렵 밀을 뿌렸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가을 갈무리가 늦어지면서 밀 파종 시기도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밀 파종은 2월 마지막주에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처럼 맑은 날이 되어서 미뤄왔던 밀 파종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밀 뿌릴 밭을 정하고, 고구마 심었던 곳이라 고구마 줄기가 있어서 우선 고구마 줄기를 걷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쟁기로 밀 뿌릴 골을 탔습니다. 쟁기로 탄 골에 민새네.. 기타 반주에 자꾸 빠져든다. 민중가요저장소 주인장님이 보내준 음원의 대부분이 기타반주가 깔려 있는 곡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노래들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대수씨의 '하루아침'이라는 노래는 처음 들어본 노래인데... 특유의 목소리와 가사말이 처음엔 낯설기도 하고, 이상하게 들렸었는데... 자꾸 듣고 싶어지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xol9Eijwwhs?si=fbsZF78xL3T9HLLs 그리고 윤선애씨의 하늘. 잔잔한 기타 반주와 가사말이 참 잘 어울려 좋습니다. https://youtu.be/qrbslq8zUYw?si=Bc5lA0mZ5f2qRLAF 이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편곡도 참 멋지게 한 것 같구요. https://youtu.be/KkqRdIltxaw?si=Nt5qnJ-fHenhIH3A 씨고구마 싹 틔우기 몇년째 고구마순을 직접 키워 고구마 농사를 지어 오고 있는 민새네입니다. 물론 100% 고구마순을 다 자급하지는 못합니다. 호박고구마순의 경우는 제법 노하우가 쌓였다고나 할까요. 모든 호박고구마순은 저희가 직접 키워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밤고구마와 꿀고구마는 순을 키우는 일이 쉽지가 않아 꿀고구마만 조금 정말 조금만 순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밤고구마는 겨우내 싹을 틔우는 것 자체가 안 되어서 매번 실패입니다. 올해도 고구마순을 키워 보려고 합니다. 작년 실패를 거울 삼아 올해는 우선 집 안에서 최대한 싹을 틔우고, 어느정도 순이 자랐을때 바깥으로 이식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엔 싹이 제대로 트지 않았거나 어린 순임에도 불구하고 바깥 기온이 아직 찬 3월 초, 중순에 비닐하우스로 옮겨 묻었거든요... 작은 풀부터 먼저. 올해는 겨울 내내 마늘 밭에만 매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늘 밭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애를 쓴다고는 했지만, 겨울이다 보니 마음으로만 애를 쓴 모양입니다. 게다가 마늘 밭의 풀은 10월 말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한 녀석들이라 터줏대감처럼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기 위안도 해 봅니다. 마늘 밭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양파 밭을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양파 밭의 풀들이 조금 작게 자란 풀들이라 먼저 제거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양파 밭 풀매기를 시작했습니다. 1월 말에 찍은 양파 밭 사진입니다. 이때도 양파랑 풀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어제 풀을 매고 나니 제법 양파밭처럼 보입니다. ^^ 오늘은 어제 다 매지 못한 .. 드디어 찾았어요. 애타게 찾고 찾았던 걸 드디어 찾았습니다. 찾은 것도 기쁘지만 분명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와 기쁨이 함께 합니다. 두개 중에 찾은게 무엇일까요~~?^^ 캴륨액비주기 오늘도 아침 산에 올랐습니다. 어제 해 놓은 갈비 세포대만 챙겨 내려왔습니다. 왜냐하면 갈쿠리도 안 챙겨 올라와 버렸네요. 비소식도 있어서 올라온 김에 세 포대를 한참에 싣고 내려왔습니다. 오후부터 온다던 비는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새해인사 준비를 위해 장보러 삼가시장에 다녀오니 마을분들 모일 시간이 다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좀 있으면 마늘 밭에 뭘 좀 뿌려줄까 했었는데... ㅠㅠ 맛난 떡국 두 그릇 하고,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아궁이에서 긁어 내 모아둔 나뭇재를 수레에 싣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어제 풀 매다 보니 마늘의 상태가 잎 끝이 노랗게 변하는 게 영 삐리리 했거든요. 마늘 실용교육에서 받은 교재를 뒤져보니 칼륨부족에 의한 생육장애로 보였습니다.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는 민새네다 보.. 새해 인사 매년 설 명절이 오면 친지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간 뒤 마을 동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사실 설 전후로 제가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었는데, 어제 문득 생각이 나서 급하게 마을 부녀회원들 단톡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새해인사 겸 떡국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하고요. 차가운 반응에... 전화로 부녀회장님께 다시 한번 준비해 주십사 부탁드렸었습니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봄비 오는 오늘 오전에 마을 분들이 회관에 모여 다같이 새배하며, 갑진년 새해 상호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덕담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도 척척해 내시는 우리 부녀회원님들이 아주 맛있는 밥상(떡국과 수육, 두부, 도토리묵(전 부녀회장님이 손수 만드신))을 차려주셔서 즐겁게 나눠 먹었습니다. 넓어 보이던 회관 거실..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