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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를 다녀와서 2011년 05월 10일 합천에서 몇년째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어린이날 행사가 있다. 대병면에 있는 합천자연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우리들도 작년부터 참석을 했었는데, 그 진행방식이 재미있다. 첨 운동장을 들어서면서 아이들은 구슬 5개를 그냥 받고, 어른들은 돈을 내고 구슬을 구입한다. 이 구슬이 이날 벌어지는 다양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는 화폐가 된다. 근데 구슬은 놀이에 참가할때 내어야 하고, 참여하면 최소 하나씩은 돌려 받게된다. 그래서 구슬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재생산되게 된다.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할수록... 이 행사는 부산의 도시대안학교, 우(리는)다다(르다) 의 재학생들이 자원봉사를 맡아서 하기도 하고, 참여자들도 스스로 봉사자가 되기도 한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과..
생강심기 종자 구입 근 한달 만에 생강을 심었습니다. 아직 작물을 언제 어떻게 심어야 할지 몰라 조급한 맘만 앞선 탓에 생강 종자도 너무 일찍 구입을 했었지요. 근데, 보름정도 지나도록 별 변화없이 싹도 않트고 시간만 보냈는데, 책에 나온 대로 아래 사진처럼 심기 2주전 땅에 묻어 두었더니 싹이 많이 나오더군요. 어느 작물이든 다 그러하겠지만, 그 땅에서 나고 자라고, 다시 뿌리내려 자란 것이 제대로된 작물이겠지요. 생강도 저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토종종자와 시중에 많이 나오는 중국산 종자와의 큰 차이점이 저장성의 문제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맛과 향의 차이도 분명히 있었구요. 그래서 이번 씨생강을 구할때도 비싸지만, 토종을 구했습니다. 감자처럼 3~4개의 눈이 들어가도록 싹을 잘랐습니다. ..
시골운동회 2011년 05월 04일 어제는 운동회 날 이였습니다. 딸 아이의 운동회 날이였는데도, 괜히 제가 설레이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시골 운동회에 참석하는 거라서 더 그랬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전체 학생이 유치원생까지 쳐서 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의 행사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나고 신나는 운동회 였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놀고, 뛰고, 학부모와 지역민까지 참석하여 같이 먹고, 뛰고, 놀고, 웃고, 복잡거리는 도시학교의 운동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학부모들끼리 달리기 경주 "나도 왕년엔!" 이라는 코너, 학부모 엄마 아빠가 썩여서 혼합 이어달리기, "나는야 강태공"이라는 코너에서는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여 생필품 낚시도 하고... 저희는 라면이랑, 소주를 낚았..
고추모종 옮기기 귀농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참 많은 시간이 흐른 듯 합니다. 시골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낸 것이 대견하다 할 수 있을 시간도 보냈고, 이제는 꿈꾸는 농부의 계절을 맞아 열심히 꿈을 꿔가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블로그를 열어봅니다. 앞으로 저희 민경, 새연이 가족의 소박한 기록 즐거이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5월 1일 노동절 입니다. 시골로 이사오면서 TV 없이 지내보자고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고, 또 시골 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하게 지내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어지더군요. 노동절에 대해 항상 달력에는 근로자의 날로 기록이 되어있지만, 제게는 노동절 또는 MayDay가 익숙한 듯 합니다. 우쨋든 노동절에 농부의 노동은 끝이 없었습니다. 며칠전 빈밭에 옮긴 고구마 모종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