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운동회
2011년 05월 04일 어제는 운동회 날 이였습니다. 딸 아이의 운동회 날이였는데도, 괜히 제가 설레이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시골 운동회에 참석하는 거라서 더 그랬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전체 학생이 유치원생까지 쳐서 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의 행사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나고 신나는 운동회 였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놀고, 뛰고, 학부모와 지역민까지 참석하여 같이 먹고, 뛰고, 놀고, 웃고, 복잡거리는 도시학교의 운동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학부모들끼리 달리기 경주 "나도 왕년엔!" 이라는 코너, 학부모 엄마 아빠가 썩여서 혼합 이어달리기, "나는야 강태공"이라는 코너에서는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여 생필품 낚시도 하고... 저희는 라면이랑, 소주를 낚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