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택배를 보내며... 2011년 06월 28일 화 맑다가 흐리고 비 조금 감자 수확소식이 장모님께 알려지자 전화벨 소리가 자주 울리기 시작하더니, 두 처형들의 주문 요청이 시작되었다. 벌써 주변분들께 널리 소개한 모양이다. 주문받은 대로 선별작업과 박스 포장 작업을 바쁘게 진행하였다. 첨 밭에서 감자를 캘때는 참 이뻐 보이던 감자를 박스에 담을려고 하니, 웬지 부족해 보이기만 하고 걱정이 앞섰다. 어쨋든 포장을 마치고, 포장된 박스가 바뀌지 않도록 다시 재차 확인하고 트럭에 싣고 우체국으로 갔다. 앞집 아주머니가 몇 박스되면 우체국에서 직접 나와서 가지고 간다고 연락해 보라고 하셨지만, 첨으로 보내는 택배인지라, 직접 가서 보내보기로 했다. 각 박스별로 무게와 주소를 확인 하여 스티커를 발급받아 하나 하나 붙이고 나니, 빗방.. 농부의 발길 2011년 06월 26일 일 비온 뒤 흐림 태풍 메아리의 북상으로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말그대로 억수같았다. 억수 같은 비에 개방형 비닐하우스의 바닥에 비가 고이기 시작했다. 뒤 늦게 수로를 판다, 물을 퍼낸다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옷은 비에 젖고,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한 좌충우돌 초보농부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 같다. 어느정도 하우스 물을 정리하고 나서 고구마 순을 잘라 밭 빈 곳을 매우고, 아이들과 산책을 나섰다. 이틀동안 많은 비에 집에만 박혀 있던 아이들과 함께 산밭 부터 올랐다. 밭으로 올라가는 길에 냇물은 큰 물줄기를 이루며 거세게 흘러가고, 돌다리는 흔적도 없이 물에 잠겨 버렸다. 냇물 너머 고추밭엔 어르신이 벌써부터 나오셔서 고추밭을 이리저리 손보시고 있다. 못골아재는 비오기전 뿌.. 6월 마지막 갈무리- 감자캐기 2011년 06월 24일 흐림 이틀전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첫날은 비가 쉴새없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태풍의 영향인지 어젠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었다.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라 생각하며 어제 그제는 콩도 심고, 들깨 모종도 옮겼는데, 캐어야할 시점이 다 되어가는 감자를 생각하며 오늘은 걱정이 앞섰다. 어제 가까운 면에 사시는 선배님한테 여쭤보니, 비닐 씌워서 키운 놈이 아니기에 비가 오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고 하셔서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러나 민경엄마는 맘이 편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우리 먹을 거라도 몇 골 캐자고 하여 그러자고 하며 두골정도 캘 맘으로 산밭 감자밭으로 갔다. 사실 이전에 몇번 감자를 캐 보면서 알이 굵은 것 같았는데, 정말 다 그런 건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지난 3개월정.. 근 3주만에 콩 심기 끝 2011년 06월 23일 비 그리고 흐림 바람 많이 불고... 6월들어 매주 일이 생겨 콩 밭 작업이 많이 미루어졌었다. 이달초에 파종하고 남은 자리를 풀을 매가면서 콩을 파종하다보니, 콩 종류(검은콩, 약콩, 흰콩,서리태 등)도 많아지고, 싹 트는 시기도 달라져 비둘기를 지켜야할 날도 많아졌다. 학수고대하던 비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인 어제 내리기 시작했고, 어제부터 다시 콩 밭 일을 시작했다. 우선 밭에 부어두었던 흰콩 모종을 비둘기로 인해 비워 있는 곳에 옮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작물들이 마찬가지지만, 콩도 우리에게는 첨으로 해 보는 작물이다. 그러다보니, 포기간 간격이라든지 몇포기씩 심어야 하는지, 줄간격 등에 대해서도 그냥 우리 생각대로 해 보았다. 그러다가 주변 분들의 콩밭을 보니 차이점이.. 밀 거두기 2011년 06월 21일 화 맑음 마늘과 양파를 뽑고 다음으로 누렇게 익은 밀을 베기로 했다. 작년 친구에게 부탁해 얻은 우리밀 종자를 뿌려놓았더니 어느덧 수확기가 온 것이다. 특별히 손이 간 것도 없었는데, 스스로 참 잘 자라 준 것이기도 하다. 갑바를 깔고, 낫을 하나씩 들고 난생 첨으로 밀 베기를 시작했다. 밀베기를 마치고, 밀이 자란 자리를 손쟁기로 갈았다. 밀 뿌리를 다 뽑아내진 못했지만, 콩이나 들깨 모종을 옮겨 심어볼 생각이다. 산밭에서 수확한 마늘과 양파는 하우스대에 대나무를 연결하여 달아 놓았는데, 밀도 하우스 안에서 말려 타작을 할 것이다. 6월 햇볕에 자라는 작물들 2011년 06월 15일 수 맑다 구름낀 하늘 3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씨뿌리며 보냈는데, 6월 만큼 하루하루의 성장이 다른 날이 없는 것 같다. 큰아이 민경이도 쑥쑥 성장해 가는 모습도 보이고... 얼마전 집앞 밭에는 단수수와 율무가 넓은 밭을 차지하기 시작했는데, 오른쪽의 키 작은 놈이 율무이고, 그 왼쪽의 키가 조금 큰 놈들이 단수수이다. 커 가는 모습이 옥수수랑 비슷한 것 같다. 성장이 조금 더디긴 하지만 예쁜 노랑 꽃을 피운 땅콩도 고구마 옆에서 두팔 벌리듯 잎을 하늘 높이 들고 있다. 땅콩도 콩이라 피우는 꽃도 다른 콩의 꽃이랑 비슷하다.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아진 고구마. 무성하게 자라는 놈들 중에서 실한 놈으로 순을 따서 빈자리를 매꿀생각이다. 어느덧 굵은 열매를 달고 있는 토마토. 작물은 어.. 관심 농사 - 마늘은 캤능교? 2011년 06월 14일 화 맑음 오늘 새벽 밭에 가는 중에 골말에 계시는 아재를 만났다. 인사를 하자 말자, "마늘은 캤소?" 라고 물으셨다. "네 어제 캤습니다." 그러니 아재가 또 "와 고추 순은 안따요?" 그러신다. 고추순 안 따면 고추도 많이 안 열린다며 걱정하신다. 시간이 없었다는 둥 변명을 늘어놓다가 "고추순 빨리 따야겠네요."하고 인사하고 돌아섰다. 다시 아침을 먹고, 집앞 밭에 있는데,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가 또 "마늘 캤어요?" 라고 물어본다. "네 어제 캤습니다." "마늘은 크던가요? 좋아보이던데..." 하며 지나가신다. 작년 첨으로 밭을 구해 심은 산밭 마늘이 온 동네에 걱정거리가 된 모양이다. 지난주 토욜날 한 아주머니가 마늘캐야한다고 늦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상세히 캐서 묶는 법까지.. 버들이의 죽음 2011년 06월 13일 월 맑음 올해 초에 데려왔던 버들이가 갑자기 병에 걸려 오늘 숨을 멈췄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버들이의 병과 죽음 이였다. 지난주 하우스를 다 세운 저녁 밥을 갖다줘도 먹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었지만, 그냥 무심코 넘겨 버린 것이 오늘의 상황까지 온 것 같아 미안하며 돌이킬 수 없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버들이는 며칠동안 먹지도 못하고, 파리가 몸에 알을 낳아도 제대로 쫓아내지 못할정도로 지쳐있었고, 끝내 오늘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우리 밭의 귀퉁이에다 버들이를 묻으며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길 빌어줬다. "힘들었지? 좋은 곳에서 가서 편히 쉬어라 버들아!"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