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톱밥 거름 1차 뒤집기 하고,
이틀 뒤 이른 아침 된서리가 내렸었습니다.
아직 다 수확하지 않은 생강이 혹시나 얼까 봐 위에 통 비닐을 덮어 줬었는데요.
그 통 비닐 위에도 살짝 얼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거름 더미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더군요.
거름더미 위에 꽂아 뒀던 온도계를 켰더니 온도가 64도를 넘어 계속 올라갑니다.
거름 더미 속에서 발효가 잘 되고 있다는 얘기지요.
이렇게 60~65도 이상에서 고온 발효를 시키면 나쁜 균, 잡초의 종자, 유해물질 등을 분해하게 되고,
고온 발효가 지나고 온도가 낮아지는 후숙 단계에서는 유익한 균들이 거름더미에 많이 번식하게 됩니다.
초기의 고온으로의 발효가 주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거름 뒤집기하고 옆에 빈 공간에 또 작은 거름더미를 만들었습니다.
거름 만들때 넣는 톱밥을 다 써버려 톱밥 대신 왕겨를 넣었는데요.
올해 수확한 나락을 도정 해 나온 왕겨라서 그런지 뽀얀 게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
그런데 왕겨는 토양유기물로 변환되는 비율이 톱밥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라서
나중 뒤집기 할 때나 시간 날 때 톱밥을 일정 정도 추가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채소 ㅠㅠ (0) | 2021.11.22 |
---|---|
풀 거름 (0) | 2021.11.20 |
토란 캐기 (0) | 2021.11.20 |
푸른 콩 타작 준비 (0) | 2021.11.18 |
콩 타작 (0) | 2021.11.08 |
양파 정식 (0) | 2021.11.07 |
율무 베기 & 마지막 나락 타작 (0) | 202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