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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토란 캐기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맑음

소나무 밭 근처 한 구석에 심은 토란을 캤습니다. 

습한 곳이라 토란이 자라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처음 심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풀에 치이고, 해도 잘 들지 않아 토란대는 영 

아녔었습니다. 

그렇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토란이었는데요. 

며칠 전 토란대는 다 베었고, 뿌리를 캐 보기로 했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인가요. 

생각했던 것보다 알토란이 예쁘게 달렸습니다. ^^

당장에 필요한 양만큼만 몇 뿌리 캤습니다. 

토란대가 무성하지 않고, 노랑노랑 해 영 볼품이 없었는데, 

고구마도 줄기가 무성하면 알이 없다더니 

토란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모든 작물들이 보이는 게 다는 아닌 것 같네요. ㅎㅎㅎ

올해 민새네 토종생강은 줄기도 뿌리도 역대급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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