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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고구마 캐야할지??... 양파모종 이발.

2020년 10월 19일 월 맑음

매일 매일 두 골씩 고구마를 캐고 있습니다. 

어제는 꿀고구마 두 골을  캤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고구마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고,

또 캐기는 우찌 그리 힘든지...

첫날 처음 몇 뿌리 캤을때 했던,  '캐기 힘들지 않다'는 말은 거짓말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특히나 꿀고구마의 상태는 최악이라서 

오늘은 밤고구마 두 골을 캐 봤는데요.

사진상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캔 고구마의 절반 가까이가 판매가 불가한 고구마들입니다. 에휴~~

이제 콩들도 익어가고 있어 베어다가 말려 타작을 해야하고,

들깨도 꼬투리가 마르기 시작하고 있어서 일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자꾸 고구마 수확을 놓고 저울질 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지난주부터 양파 모종에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양파 모종은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줄기가 한뼘 보다도 더 많이 길었습니다. 이러다간 정식 시에 작업이 너무 힘들게 될 것 같아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지용 가위로 싹뚝 이발을 해 주었습니다. 

잘 모르고 전 날 해질무렵에 조금 했었는데요.

이발은 오전에 해야 한다는군요. 

해가 있을때 해야 자르고 난 상처가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날 다하지 못한 이발을 해가 있을때 해주고 나니 양파모종도 깔끔하니 보기가 좋아집니다.

모처럼 비 소식이 있어서 비 온 뒤로 정식 날을 잡아둡니다. 

벼 타작을 위해서는 비가 안와야하고, 밭작물들을 생각해서는 비가 와야하고,,,

이 가을 여러모로 뒤숭생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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