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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기다림

암탉이 달걀을 생산하지 않은지

꽤 시간이 흘렀다.

 

무슨 연유일까 이궁리 저궁리 해 보지만

딱히 원인을 알 수 없다.

 

병아리랑 같이 왔던 어미닭이

마지막으로 낳은 알은 닭장안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추측한 것은 닭들이 달걀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캠코더로 동영상을 찍어보았지만

그런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럼 뭐가 문제인가?

닭들의 먹는 물을 자주 갈아주고,

닭모이를 넉넉히 줘 보기로 하여

열심히 주고 있지만 여전히 달걀을 볼 수 없다.

달걀을 진주까지 유통하는 한 귀농 후배의 말에 의하면

사료를 먹이면 알을 놓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닭들이 사료를 먹어야 달걀을 놓을 수 있도록

개량화 되었다는 것인데...

 

잠시 고민이 되었다.

달걀을 먹기 위해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사료지만

사료를 먹여야 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 볼지.

 

이래저래 생각해 본 결론은 좀 더 기달려 보자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오늘은 그동안 수탉이 암탉을 워낙 쪼아서

수탉을 따로 분리할 작은 닭장을 지어서

수탉을 분리해 두었다.

 

수탉이 없으면 암탉이 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이다. 

 

이래저래 기다려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그러다 안되면 ... 고기라도 먹을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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