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7월 28일 토 맑음
어제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했다.
새연이는 처음으로 맞는 방학에
선생님이 말한 방학동안 할일 들을
얘기하느라 바쁘다.
그중에 제일 먼저 물놀이부터 하자고 난리다.
그래서 집앞 냇가에서 고디를 잡아보자고 했다.
폭염경보라 오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방송이 연일 나오고 있지만, 물속에서 노는 것이라
어떠랴 싶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냇가로 갔다.
난 오랜만에 수경도 챙기고,
고디잡을 도구도 챙겨가지고서...
고디를 많이 잡아야 민경엄마가
뭔가를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새연이는
물속에서 놀기만 바쁘다.
고디잡자고 한 말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대신 민경이는 열씸히 바닥만 쳐다보고 있다.
하동이 고향이신 동네형님네에게서 배운
고디잡는 기술은 바닥에 모여있는 놈을
쓸어담아서 골라내어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흐르는 물도 미지근한 것이
시원하진 않았지만, 그나마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담에는 좀 더 깨끗하고 시원한 황매산 계곡으로
한번 나들이해 봐야겠다.
'시골살이 > 민새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 (0) | 2012.09.10 |
---|---|
8.28 빈대떡이나 붙여먹지~ (0) | 2012.08.29 |
새연이의 변명 (0) | 2012.08.29 |
큰아이의 무사귀환 ^^ (1) | 2012.08.11 |
큰아이의 전화 (3) | 2012.08.01 |
택배 (1) | 2012.03.11 |
둘째아이 새연이... (0) | 2012.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