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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미숫가루 만들기

2012년 03월 17일 토 오전 비 후 개임

 

오늘은 삼가장날.

밤나무 전정 작업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되는 바람에 미리 준비해뒀던

콩이랑 율무, 찹쌀 현미, 밀

등을 챙겨 미숫가루 만들러 나섰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재료 준비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썼다.

콩을 방앗간에 바로 볶으면,

속까지 다 익히기가 힘든데,

집에서 미리 쪄서 가면 고루 잘 익는다고하여

며칠전 민경엄마가 콩을 쪄 두었던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먹기가 편하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한다.

가져간 밀은 미숫가루에 넣기 보다는 튀겨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밀은 빼 버렸다.

 

완성된 미숫가루.

 

 미리 쪄서 가져간 흰콩.

 벼 농사는 아직 우리가 하지 않기때문에

찹쌀은 생협에서 주문한 것으로 했다.

 볶는 기계로 볶고 있는 율무.

 재료들은 볶는 기계에 한번씩 다 볶아 식히고...

 

 찹쌀현미,

 율무,

 어느정도 열이 식으면,

모두 한 솥쿠리에 넣고,

곡물 분쇄기에 들어간다. 

이렇게해서 미숫가루가 만들어지는데,

근 2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장날이라 번잡하기도 하고,

옆에서 계속 뻥튀기 하는 소리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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