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9.28 바쁘다바빠 연휴시작부터

2012년 09월 28일 금 맑음

 

연휴는 내일부터이지만

오늘 오후 아이들 학교 마치면 부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고성 산소 성묘도 하고 갈려고 하니 서둘러 떠나야 했다.

그런데 며칠 집을 비워야 하기에

이것저것 처리해야할 것 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우선 어제 도착한 자색양파씨를 뿌릴 모종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야한다.

우선 밭에 물을 오줌으로 마지막 거름을 주고,

물을 뿌려 습기를 추가하고,

어제 받은 양파씨를 뿌린다.

1000립이라고 하지만 조그마한 모종밭에 몇번 흩뿌리고나니

봉지가 비워버린다.

 

마지막으로 왕겨를 한겹덮고 물을 뿌려주고,

다시 왕겨를 한겹 더 덮고나서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주고 마무리.

그리고 밤새 마을회관 앞에 떨어진 은행 줍기.

마을회관 마당의 은행나무에서 주변에 노오란 은행들이

떨어져 있다.

작은 통에 가득 채워 그늘진 하우스 안에 모아두었다.

이전부터 계속 모아오든 것과 합치니 어느정도 양이 된다.

 

산밭의 들깨를 둘러보러 갔다.

며칠 비우는 사이 익어 들깨가 떨어질 것 같은 것들은

미리 베어놓기 위해서인데....

익은 것들만 베어 놓을 생각이였지만,

막상 베기 시작하다 보니 그냥 다 베어 놓게 되었다.

둘러보는데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게 되었다.

 

 

 

땅콩도 햇볕에 좀 더 말려야 하고

널어놓은 망 주변으로 노랑이가 자꾸 서성인다.

 

지금까지 작업한 부산물들을 작두로 잘라놓은 것들을

우리밭에 옮겨 놓았었는데,

그것도 거름 더미에 섞어 놓고 가야한다.

수수대, 땅콩대, 왕겨, 풀들과 쌀겨를

섞어 거름 무더기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추석명절을 위해 미리 해 둬야할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3시를 넘기고,

옷가지랑 본가에 가져갈 물건들을 챙기다보니 4시가 넘어서고

성묘 갔다가 부산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었다.

 

하루종일 바쁜 날이였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8 마늘밭 만들기  (0) 2012.10.08
10.5 둘이서 같이  (0) 2012.10.07
10.4 마늘주아  (4) 2012.10.05
9.27 추석전 갈무리  (0) 2012.09.28
9.26 땅콩따기  (0) 2012.09.28
9.25 땅콩캐기  (1) 2012.09.27
9.23 집앞밭  (2) 201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