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13일 월 맑음
올해 초에 데려왔던 버들이가 갑자기 병에 걸려 오늘 숨을 멈췄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버들이의 병과 죽음 이였다.
지난주 하우스를 다 세운 저녁 밥을 갖다줘도 먹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었지만, 그냥 무심코 넘겨 버린 것이 오늘의 상황까지 온 것 같아
미안하며 돌이킬 수 없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버들이는 며칠동안 먹지도 못하고, 파리가 몸에 알을 낳아도 제대로 쫓아내지 못할정도로
지쳐있었고, 끝내 오늘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우리 밭의 귀퉁이에다 버들이를 묻으며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길 빌어줬다.
"힘들었지? 좋은 곳에서 가서 편히 쉬어라 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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