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28일 화 맑다가 흐리고 비 조금
감자 수확소식이 장모님께 알려지자
전화벨 소리가 자주 울리기 시작하더니,
두 처형들의 주문 요청이 시작되었다.
벌써 주변분들께 널리 소개한 모양이다.
주문받은 대로 선별작업과 박스 포장 작업을
바쁘게 진행하였다.
첨 밭에서 감자를 캘때는 참 이뻐 보이던
감자를 박스에 담을려고 하니,
웬지 부족해 보이기만 하고 걱정이 앞섰다.
어쨋든 포장을 마치고,
포장된 박스가 바뀌지 않도록 다시 재차 확인하고
트럭에 싣고 우체국으로 갔다.
앞집 아주머니가 몇 박스되면 우체국에서
직접 나와서 가지고 간다고 연락해 보라고 하셨지만,
첨으로 보내는 택배인지라, 직접 가서 보내보기로 했다.
각 박스별로 무게와 주소를 확인 하여 스티커를 발급받아
하나 하나 붙이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도권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친구에게 보내는 택배는 별 문제 없이 잘 들어갈지 걱정이 되었다.
내일은 우리가 그동안 애써왔던 작물이 첨으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별 문제없이 잘 도착되었으면 좋겠고,
초보농부의 농산물을 믿고 주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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