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28일 화 태풍(비 바람)
귀농해서 첨으로 맞는 강한 태풍 소식에
며칠전부터 미리 가슴 졸여 왔지만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미리
단도리하는 것일뿐.
어제 단도리 하면서 민경엄마가
우리가 수확한 녹두로 빈대떡
구워먹자고 했다.
시골와서 먹성좋아진 난 무조건 오케이.
큰아이 민경이도 오케이.
새연이도 덩달아 오케이.
근데 사실 난 어제 저녁에 구워먹는 줄 알았었다.
김치전처럼 뚝딱되는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
아침부터 인터넷과 전화로 태풍의 진로를
확인하면서 어제저녁부터 불려놓은
녹두 껍질을 깐다.
벗기는 작업이 쉽지가 않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할까 궁금해 하면서
반정도 까다가 그냥 껍질채로 갈아서
넣기로 했다.
신김치도 넣고,
고사리도 넣고,
녹두갈은 것도 넣고,
양파도 썰어넣고,
이렇게 만들어졌다.
시중의 두툼한 빈대떡은 아니지만,
뜨거워 호호 불어가면서 먹으니 맛은 일품이다.
담에는 미처 녹히지 못한 고기도 갈아 넣어서
만들어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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