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한마리를 원했지만,
두마리의 강아지가 우리집에 왔었다.
아빠는 풍산개, 엄마는 진도개 사이에 난 남매였다.
첨에는 작고 예뻐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었는데,
이놈들이 금방 쑥 자라고 나니
먹이는 것도 그렇고,
애들도 덩치가 너무 커버려 버거워하고,
한마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장인어른 동네에 개를 원하는 분이 있어서
오늘 보냈다.
아이들도 두마리 중 한마리라도 잘 먹이자고,
좋은 곳으로 보내자고 오랬동안 설득한 결과
오늘은 학교가는 길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물론 외할머니집에 가면
또 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가는 내내 트럭위에서 긴장했었는지, 낯선 곳이라 그랬는지
첨에는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두고 돌아서는데도
이름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 풍이였다.
어찌하였든 잘 먹고 잘 자라길 바란다. 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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