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17일 일 맑고 무더움
작년 겨울 학교 동아리후배가 집에 다녀갔는데,
그 친구가 방문하면서 아이들에게 과자선물세트랑
이것저것 많은 먹을거리를 가져왔었다.
그때가 크리스마스를 한주 정도 앞둔 시기였기에
아이들에겐 산타할아버지 같은 방문이였다.
그래서 내가 산타삼촌이라 불러줬었다.
어제 민경엄마 같은과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었다.
민경이 6살때 대구에 놀러온 이후로 지금 민경이가 12살이니,
6년만에 방문한 것인데, 이번엔 합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산타삼촌처럼 이모들도 아이들 장난감과 책을 선물로 들고 왔다.
새연이를 생각해서 볼링세트를 사왔다.
다소 새연이가 갖고 놀기에는 여러운 것 같아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연이도 볼링세트보다는 이모들이랑 얘기도 하며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아이들은 시골 집에 와서
도시에서 만나보지 못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것 같다.
대구에 있었다면,
이렇게 서로 시간을 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
오늘 아침 이모들이랑 마지막으로 징가라는 나무 무너뜨리지 않기
놀이를 하면서 새연이가 "산타할아버지 이모들이 넘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새연이에게 "산타 이모란다" 라고 말해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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