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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시골운동회

2011년 05월 04일

 

어제는 운동회 날 이였습니다.

딸 아이의 운동회 날이였는데도, 괜히 제가 설레이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시골 운동회에 참석하는 거라서 더 그랬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전체 학생이 유치원생까지 쳐서 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의

행사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나고 신나는 운동회 였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놀고, 뛰고, 학부모와 지역민까지 참석하여 같이 먹고, 뛰고,

놀고, 웃고, 복잡거리는 도시학교의 운동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학부모들끼리 달리기 경주 "나도 왕년엔!" 이라는 코너,

학부모 엄마 아빠가 썩여서 혼합 이어달리기,

"나는야 강태공"이라는 코너에서는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여

생필품 낚시도 하고... 저희는 라면이랑, 소주를 낚았습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소주를 낚으시더군요.

그리고 저학년 아이들을 둔 엄마 아빠는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있을 시간도 없이

다음 순서에 참여하느라 정신 없어 하기도 하구.. .

행사 마지막에 진행한 경품 추천에선 민경이가 경품으로 과자 두 봉지를 

받았네요.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

 

아무튼 작고 조촐한 운동회였지만, 지역민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였습니다.

 

같이 놀고, 뛰고 하다보니 사진 찍을 겨를이 없어,

흥겨운 모습들을 많이 담지를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운동회때 빠지지 않는 종목이죠. 달리기

민경이가 가운데 있어서 얼굴이 나오지 않았네요.

 

과자 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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