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10일
합천에서 몇년째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어린이날 행사가 있다.
대병면에 있는 합천자연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우리들도 작년부터 참석을 했었는데, 그 진행방식이 재미있다.
첨 운동장을 들어서면서 아이들은 구슬 5개를 그냥 받고,
어른들은 돈을 내고 구슬을 구입한다.
이 구슬이 이날 벌어지는 다양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는 화폐가 된다.
근데 구슬은 놀이에 참가할때 내어야 하고, 참여하면 최소 하나씩은 돌려 받게된다.
그래서 구슬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재생산되게 된다.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할수록...
이 행사는 부산의 도시대안학교, 우(리는)다다(르다) 의 재학생들이
자원봉사를 맡아서 하기도 하고, 참여자들도 스스로 봉사자가 되기도 한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과 도시의 아이들이 만나는 장이 되기도 한다.
몇 년전부터 자본의 힘으로 자연학교를 이윤을 목적으로 개인화 할려는
움직임이 있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치뤄졌는데,
앞으로도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서 지역아이들 뿐만아니라, 도시와 지역 아이의 교류의 장이
잘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물풍선 코너는 인기 많은 놀이 중 하나인데,
물풍선을 맞는 역할은 자원봉사자 또는 참여자 중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하게 된다.
아이들이 직접 구워서 파는 붕어빵이다.
구슬두개에 붕어빵 하나.
구워 나오는 즉시 바로 바로 팔릴정도로 인기 있는 코너.
비행기를 날려 쌓아놓은 캔을 쓰러뜨리는 코너.
모자쓴 자봉자 옆의 아이는 부산에서 온 친구의 아들녀석.
우다다 자봉단에서 직접 그려주는 face painting.
아이들 아빠들이 제일 고생 하는 코너지만,
뿌듯한 코너.
아빠들이 팥빙수 기계를 돌려 팥빙수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데,
생각보다 기계 돌리는 일이 쉽지가 않다.
활을 쏘아서 과녁을 맞추는 것인데,
정확히 목표를 맞추면 구슬을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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