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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805 참깨베고 세우기

8월 첫날 잠시 비가 멈추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긴 장마에 5월에 심은 참깨의 상태가 썩 좋지 못했네요.

올핸 늦게 심은 깨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민새네는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적절한 시기에 심었는데, 

기대 만큼 작황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꼬투리 속의 깨가 뽀얗게 되어야 하는데...

조금 누른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처음 심었을땐 발아도 잘 된 편이였는데...

비가 그쳐 밭을 둘러보니

참깨에 달린 꼬투리가 하나씩 벌어지기도 했고, 

줄기가 시커멓게 된 것들이 많이 있어서

8월 첫날부터 참깨를 조금씩 베기 시작했습니다.

황매산 수목원 풀베기 일 시작한지 이틀째날,

아침일찍 밭에 세워져 있는 남은 참깨를 다 베어놓고 산에 올랐는데요.

잠시 작업하다가 비가 내려 일찍 하산하였는데요. 

아랫동네는 비가 오지 않았더군요.

좀 더 기다렸다 내려올 걸 그랬나 싶었는데,

아랫동네도 서서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내리는 비는 내렸다 그쳤다 해가 났다가를 반복해

세워둔 참깨에 비닐을 걷어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게 만드네요.  

똥개 훈련시키남 !!  --;;;

공간이 없어 밖에 세우지 못한 것들은 비를 피해 창고에 세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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